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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빨아들인 초강력 돌풍 ‘풍웡’
2025-11-20 19:51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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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심에서 보기 힘든 강한 돌풍이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을 덮쳤습니다.
그 위력이 얼마나 셌는지 가로수가 뿌리째 쓰러지고 거리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이솔 기자입니다.
[기자]
갑자기 강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도심 지역.
잔해들이 공중에서 흩날리더니 주변 물건들이 순식간에 바람 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섬광과 함께 불꽃이 튀고, 가로수는 힘없이 꺾여 쓰러집니다.
순식간에 돌풍에 초토화된 거리는 재난 영화의 한 장면처럼 보입니다.
현지시각 그제 저녁 토네이도로 추정되는 강력한 돌풍이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한 거리를 덮쳤습니다.
현지 기상당국은 이달 초 캄보디아를 강타한 태풍 '풍웡'의 잔재가 국지적 강풍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거대한 화산재 기둥이 하늘을 온통 잿빛으로 뒤덮었습니다.
골짜기를 지나 순식간에 다리 전체를 집어삼키고,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달아납니다.
현지시각 어제 인도네시아 자바섬의 스메루 화산이 대규모로 분화했습니다.
화산 가스와 용암 파편 등이 경사면을 따라 최대 13km까지 분출됐고, 화산재 기둥은 산 정상으로부터 2000m 상공까지 치솟았습니다.
주변 마을 여러 곳이 화산재로 뒤덮여 주민 900명 이상이 긴급 대피했고, 등산객 170여 명이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는 가운데 당국은 경보 수준을 최고 단계로 올렸습니다.
스메루산은 2021년 12월에도 분화해 50명이 넘는 사망자와 수백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
이솔 기자 2so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