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식 하이파이브는 ‘주먹질?’

2025-11-20 19:54   국제

[앵커]
스포츠맨십은 어디로 간 걸까요?

17세 이하 축구 월드컵에서 일본과 맞붙은 북한 선수들이 경기전 인사 때 하이파이브 대신 위협적인 주먹질을 보였습니다.

김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17세 이하 월드컵 16강전에 북한과 일본 선수들이 입장합니다.

경기 전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며 차례로 인사합니다.

심판과 하이파이브 한 뒤 이제 북한 차례인데 북한 선수들은 손바닥 대신 주먹을 부딪칩니다. 

뒤로 갈수록 위협하듯 세게 내려치는데 강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일본 언론은 "북한 선수들이 스포츠맨십과 거리가 먼 행동을 보였다"고 비난했습니다.

일본 팬들은 "하이터치가 아니라 폭력이다" "용서할 수 없다, 출전권 박탈해야 한다"고 격분했습니다.

2년 전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도 북한 선수들은 거친 태클에 손찌검 위협을 하고 심판에게도 윽박지르듯 대들어 '깡패 축구' 오명을 쓰기도 했습니다.

어제 경기에선 전반전에 일본에 실점한 뒤 후반 22분 리혁광의 동점 골로 북한은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습니다. 

하지만 한일복의 슛이 골대를 넘어가면서 결국, 일본에 패했습니다. 

승부욕과 패기도 좋지만 북한팀은 경기에 지고 매너에서도 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편집 : 남은주

김재혁 기자 winkj@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