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금요일’ 코스피, 3.8% 하락…환율 7개월만에 최고

2025-11-21 15:57   경제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51.59p(-3.79%) 하락한 3853.26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기관은 4955억 원, 개인은 2조 2929억 원 각각 순매수했지만 외국인 홀로 2조 8212억 원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지난주 금요일(14일)에 이어 또다시 '검은 금요일'이 됐습니다.

이날 외국인 매도 규모는 올해 최대 규모입니다.

간밤 나스닥 지수가 2.1% 하락하고, 엔비디아 역시 AI 버블 우려에 3% 넘게 하락한 것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습니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1조 4603억 원)와 삼성전자(7980억 원)를 가장 많이 매도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매도세에 원달러 환율은 1470원대 중반으로 마감하며 7개월여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날보다 7.7원 오른 1475.6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 이슈가 불거졌던 지난 4월 9일(종가 1484.1원)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