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트럼프, 25분간 통화…“미일 협력 재확인”

2025-11-25 19:17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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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일본과 미국 간 긴밀한 협력을 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저와 친한 친구라며 언제든 전화해달라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다카이치 일본 총리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화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25분 간 이뤄졌습니다.

통화 시기가 중국보다 늦고 시간도 짧았지만 미일 간 협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중국을 의식한 듯 미중 정상 통화에 관한 설명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중일 갈등의 원인이 된 ‘대만 문제’에 대해 얘기가 있었는지 묻자 답변을 피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외교적 협의이므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일본은 외교적 반격에도 나섰습니다.

앞서 중국으로부터 "대만 무력 개입은 침략행위"라는 서한을 받은 유엔 사무총장에게 이를 반박하는 서한을 보낸 겁니다.

[기하라 미노루 / 일본 관방장관]
"사실과 다른 중국 측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고 일본 정부로서 확실히 반박하고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이 요구하는 다카이치 총리 발언 철회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확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가 G20 정상회의 직전에 외무성의 중국 담당자 동행을 취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내에서도 각종 정상회의가 열리는 내년 가을까지 중일 정상급 대화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조성빈

송찬욱 기자 so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