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대로 옮겨 기립 완료…모레 발사

2025-11-25 19:41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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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누리호가 또 하늘을 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날면 우주환경 관측 뿐 아니라 바이오 실험까지 하게 된다는데요.

오늘 발사대로 옮겨졌고, 기립을 마쳤는데요. 

모레 새벽 4차 발사가 유력합니다.

김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거대한 덩치의 발사체가 천천히 일어서더니 수직으로 우뚝 섭니다.

모레 새벽 4차 발사를 앞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입니다.

어제 조립동에서 조립을 마친 누리호는 오늘 오전 9시쯤 무진동 특수 이동장치에 실려 발사대에 도착했습니다.

이어 기립 장치를 이용해 수직으로 세워진 뒤 발사대에 고정됐습니다. 

3단으로 구성된 누리호는 길이가 아파트 15층 높이인 47m에 이릅니다,

무게는 200톤 규모입니다.

제작부터 운영 준비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총괄해, 처음으로 민간이 주도하는 발사가 됐습니다.

낮이나 저녁 때 진행됐던 이전 발사와 달리 발사 시간대가 야간으로 바뀌었습니다.

누리호에 실린 차세대중형위성 3호가 오로라와 대기광을 관측하려면 야간 발사가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부탑재 위성인 큐브위성도 총 12기로 역대 누리호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위성들은 우주 쓰레기 자율 폐기와 정밀 우주 위성항법, 우주 제약 연구 등 다양한 실증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현성윤 / 우주항공청 한국형발사체 프로그램장(지난 14일)]
"뉴 스페이스 시대에 우리 우주 기업의 기술력과 산업 역량이 본격적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자…."

우주항공청은 기상 상황과 준비 상황 등을 검토해 내일 오후 발사 시각을 최종 결정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

영상편집 : 정다은

김태우 기자 burnki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