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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아파트 화재…1명 사망, 1명 중태
2025-12-24 19:21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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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70대 노부부가 살던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났습니다.
불길은 순식간에 윗층까지 번질 정도로 거셌는데요.
남편이 숨졌고 아내는 위중한 상태입니다.
권경문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창문 밖으로 시뻘건 화염이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아래로도 불똥이 흘러내립니다.
[현장음]
"다 타가지고 불똥이 떨어져"
위층까지 불길이 치솟고,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아파트 단지에는 소방차들이 빼곡히 늘어서 진압에 나섰습니다.
서울 송파구 아파트 5층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불이 난 아파트 외벽에는 꼭대기 층까지 검게 그을린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A씨/아파트 주민]
"매캐한 연기가 올라와가지고. 10층까지도 이제 냄새가 나더니 많이 자욱해지더라고요."
불이 난 5층에 살던 70대 남성이 숨졌고 아내인 70대 여성은 상태가 위중합니다.
불길은 1시간 반 만에 잡혔지만, 소방관도 화상을 입고 응급처치를 받았습니다.
아파트 주민 30여 명도 급히 몸을 피했습니다.
[B씨/아파트 주민]
"위에 외투만 입고 양말도 안 신고 나왔다니까요. 타닥타닥 소리. 유리 깨지고 이러니까."
소방 당국은 노부부가 쓰던 안방 침대 머리맡에서 불이 시작된 걸로 파악했습니다.
방화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권경문입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이승은
권경문 기자 mo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