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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도 업체도 ‘탈팡’…쿠팡 카드 결제 4% 감소
2025-12-24 19:28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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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이후 소비자도, 입점 업체도 쿠팡을 떠나는 이른바 '탈팡'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른 대체 플랫폼으로 옮겨가는 건데요.
나가겠다는 업체에 쿠팡 측은 지난해와 같은 조건을 제안하며 붙잡고 있습니다.
김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쿠팡 정보 유출 사태 이후 한 달째.
인터넷에선 쿠팡을 탈퇴하는 이른바 '탈팡' 운동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윤진 / 경기 수원시]
"마켓컬리나 네이버도 빠른 배송이 가능하니까 굳이 쿠팡을 써야 할 이유가 이제 없는 것 같아요."
실제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쿠팡의 카드 결제 건수는 4495만여 건으로 이전보다 4% 이상 감소했습니다.
결제 금액도 127억 원 넘게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쿠팡의 대체 플랫폼으로 여겨지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와 컬리 주간 접속자는 각각 20만 명과 10만 명 증가했습니다.
돌아선 소비자들을 따라 입점업체들도 새로운 활로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A 씨 / 쿠팡 입점업체 대표]
"쿠팡 하나만 믿고 갈 수가 없으니까 네이버도 다들 들어가서 같이 해요. 카카오 선물하기, 지마켓, 옥션 같은 것도 많이 들어가 있고."
쿠팡과 재계약을 하며 무리하게 공급가를 낮출 필요도 없어졌습니다.
[B 씨 / 쿠팡 입점업체 대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가 매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쿠팡이랑 이렇게까지 해서 계약을 할 필요가 없다.' 했더니 작년이랑 똑같은 기준으로 계약을."
쿠팡의 무대응식 대처가 이어지고 정부의 영업정지 압박이 커질수록 소비자와 입점업체 모두에서 '탈팡' 움직임이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구혜정
김태우 기자 burnki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