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앞둔 진천선수촌, 국가대표 대상 브리지 교육 행사 선물

2025-12-24 19:31   스포츠

 진천선수촌 선수 식당 앞에서 진행된 브리지 일일 클래스 현장. 대한체육회 제공

국가대표와 미래 국가대표 유망주 선수를 대상으로 한 ‘전략적 사고 및 집중력 증진을 위한 브리지 교육 및 종목 소개’ 행사가 열렸습니다.
24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브리지 국가대표 선수 강성석, 김대홍, 노승진, 이수익과 한국브리지협회 김혜영 회장 등 협회 임원진이 충북 국가대표 진천선수촌을 방문해 역도, 가라테, 요트, 테니스 등 다양한 종목의 국가대표 선수 40명에게 브리지 게임을 직접 가르쳤습니다. 점심시간에 진행된 행사에는 선수촌 관계자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김택수 진천선수촌장도 행사에 직접 참여한 뒤 “브리지는 선수들의 전략적 사고와 집중력을 키울 수 있는 두뇌 스포츠다. 숙소 휴게실에 브리지 도구를 상시 배치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김혜영 협회장과 오혜민 서울시브리지협회장이 직접 선곡한 캐럴과 간식이 마련돼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김 회장과 오 회장은 선수들의 집중력에 감탄하며 “역시 국가대표는 무엇을 해도 잘한다”라고 격려했습니다. 김혜영 회장은 내년 10월 진천선수촌에서 브리지 대회를 개최할 계획을 밝히면서 “브리지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고 교육적 가치가 크다. 각 종목 선수가 브리지의 장점을 본인 종목에도 접목해 더 좋은 성과를 내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브리지는 워런 버핏, 빌 게이츠 등이 즐기는 세계적 두뇌 스포츠로, 2인 1조 팀이 남-북, 동-서로 나뉘어 오직 카드로만 정보를 교환하며 전략과 협력 능력을 겨룹니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기도 했습니다.


장치혁 기자 jangt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