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도 중고거래?…‘2~3배 웃돈’

2025-12-24 19:35   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내일 크리스마스 앞두고 퇴근 길에 예쁜 케잌 하나 사갈까 생각하신 분들 계실텐데요.

인기 있는 케잌의 경우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2배, 3배, 웃돈까지 얹어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먹는 케익을 중고거래해도 괜찮을까요?

김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크리스마스를 맞아 빵집은 케이크를 사러 온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현장음]
"냉장보관 꼭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박찬규 / 서울 용산구]
"루돌프 모양 케이크를 샀습니다. 크리스마스 한정으로 판매하는 케이크라서 오늘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오채은 / 서울 마포구]
"아기가 워낙 케이크를 좋아하기 때문에 오늘 같은 날은 아무리 비싸도 (사요)."

대전의 한 유명 빵집 케이크를 사려고 이렇게 오픈런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현장음]
"새벽 6시가 넘은 시각, 수백 명이 줄을 서고 계시네요."

"○○○ DCC 오픈런 후기. 약 3시간!"

[이고은 / 유명 빵집 케이크 구매자]
"새벽 6시에 제 앞에만 500명, 뒤에도 한 500명 정도. 저도 대리 구매를 당근(중고거래 앱)에서 할까 되게 고민했던 게, 줄을 너무 오래 서니까."

중고거래 사이트에 케이크를 판다는 글까지 등장했습니다.

정가 4만 원 중반인 케이크가 기본 10만 원, 많게는 15만 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판매자에게 문의하니 이마저도 오전에 이미 다 팔렸답니다.

일부 빵집에선 제품 변질을 우려해 케이크 중고거래를 금지한다는 공지까지 내놓는 등, 케이크가 그야말로 귀한 몸이 된 크리스마스 풍경입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홍웅택
영상편집 정다은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