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한 돈 100만 원 시대’ 눈앞

2025-12-24 19:39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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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체 어디까지 오르려는 걸까요?

금 한 돈 가격이 100만 원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금은방은 더 오르기 전에 사려는 사람, 많이 올랐다며 파려는 사람, 상담하러 온 사람 등으로 발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배정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평일 오후에도 금 거래소에는 금을 사고 팔러 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최근 금값이 천정부지로 뛰자 너도나도 금을 팔기 위해 상담을 받으러 온 발길이 이어집니다.

[현장음]
"더 오른다고 그래서 갖고 있고는 싶은데. 많이 올랐으니까 팔고 싶죠. 그래서 고민이에요."

순금 한 돈에 거의 100만 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사람들은 몸서리를 칩니다.

[현장음]
"(예전에는) 이렇게까지 부담스럽지는 않았어요. 우리 애기 때는 (1돈에) 한 3~4만 원 했죠. (이젠) 접근하기가 힘들죠 우리같은 사람들은."

[서민철 / 한국금거래소 상무]
"평상시보다 한 20~30% 이상 손님들이 많이 오시고 내가 기회를 놓친 게 아닌가, 지금 사야 되나 살 수 있나 이제 이런 문의가 많고요."

국내에서 순금 한 돈을 살 때의 가격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84만 원대였습니다.

오늘 기준으로는 약 93만 원으로 한 달 새 9만 원가량 올랐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77% 오른 겁니다.

실제로 국제 금값은 현지시각 그제 두 달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베네수엘라 봉쇄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맞물려 당분간 금 선호도가 계속 높아질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허민영

배정현 기자 baechewi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