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핵잠 별도 협정”…호주처럼?

2025-12-24 19:42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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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핵추진 잠수함, 한미 정상간 협의는 했는데, 미국이 시큰둥하다는 반응도 나오면서, 진짜 되냐 궁금했는데요.

미국을 다녀온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별도의 협정을 체결해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요?

이상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양국이 별도 협정을 맺는 형태로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협력을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위성락 / 대통령 국가안보실장]
"핵잠 협력에 관련해선 양측 간의 별도 협정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이를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위성락 대통령 국가안보실장이 최근 미국을 방문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에너지부 장관 등과 논의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원자력 협정을 개정하지 않고, 별도 협정을 맺어, 군용 핵물질 이전을 금지한 미국 원자력법의 예외 적용이 가능하게 한다는 취지입니다.

비핵보유국 지위는 유지하되 핵물질 이전은 가능하게 하는 방식입니다.

위 실장은 한국에서 건조하는 핵추진 잠수함은 저농축 우라늄을 사용할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를 위한 원자력 협정 개정도 논의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내년 초 한국을 방문하는 미 측 실무 대표단과 본격 협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박형기

이상원 기자 23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