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도 소녀 좋아한다” 엡스타인 비밀 편지 공개

2025-12-24 19:45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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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지금 아동성범죄자, 엡스타인과 트럼프 대통령의 연관성을 두고 시끌시끌합니다.

미 법무부가 추가로 공개한 수사 자료에 엡스타인이 썼다는 편지가 있었는데, 대통령도 소녀를 좋아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주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020년 1월 8일 미국 뉴욕 검찰청 검사가 쓴 내부 이메일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름이 등장합니다.

1993년부터 1996년 사이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전용기에 트럼프가 최소 8차례 탑승했고 이 중 4차례 비행에는 엡스타인의 옛 연인이자 아동 성매매 공범 길레인 맥스웰도 동승했습니다.

미 법무부가 3만 건에 달하는 엡스타인 수사 자료를 추가 공개한건데 엡스타인이 전 미국 체조대표팀 주치의이자 또 다른 성범죄자인 래리 나사르에게 보낸 편지도 나왔습니다.

편지엔 "우리 대통령 역시 젊고 성숙한 소녀들을 좋아한다"고 적혀 있는데 편지가 작성된 시기는 트럼프 첫 임기 중이었던 2019년입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는 "가짜 편지"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엡스타인 관련 자료 공개로 트럼프가 정치적 타격을 받고 있다며 불편한 상황은 계속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정명환(VJ)
영상편집 : 허민영

최주현 기자 choig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