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사를 마친 송모 전 천주평화연합(UPF) 회장이 취재진을 피해 차량에 탑승하는 모습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교단 내 정치권 로비 창구로 의심받는 송모 전 천주평화연합(UPF) 회장을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어제 오전 송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시작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14시간 가까이 대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같은날 오후 11시 40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송 전 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을 피해 귀가했습니다. 송 전 회장의 변호인도 "입장을 밝히기 어려운 점을 양해해 달라"며 함구했습니다.
송 전 회장은 통일교 산하단체인 천주평화연합(UPF)과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에서 회장직을 맡으며 여러 정치인들과 접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인물입니다.
경찰은 통일교의 자금이 송 전 회장과 IAPP를 통해 정치권으로 전달됐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임종민 기자 forest13@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