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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3만 돌파했는데…치킨집 줄었다?
2025-12-28 19:28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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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정도면 가히 치킨의 왕국입니다.
프랜차이즈 치킨 매장이 처음으로 3만 개를 돌파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동네 치킨 집들은 오히려 많이 사라졌습니다.
왜 그런 건지, 김재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븐에서 구운 뒤 살짝만 튀겨내는 방식부터 튀김기에 푹 담가 바삭함을 극대화시키는 후라이드 방식까지.
국민 배달음식으로 자리잡은 치킨.
퇴직자의 창업 고려 1순위가 치킨집이라는 말도 있을 정도로, 대한민국은 '치킨 공화국'입니다.
프랜차이즈 치킨 전문점은 지난해 기준 3만 천여 개를 넘어서 커피나 음료를 파는 카페 숫자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전체 치킨집 수는 뒷걸음치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치킨 카맹점이 1592곳 늘었지만, 개인 매장 포함 전국 치킨전문점 수는 3년 연속 감소세입니다.
배달 플랫폼 중심의 주문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개인 점포가 경쟁력을 잃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거라는 분석입니다.
[황지웅 /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환경 자체가 앱 노출은 프랜차이즈 우선이지, 개인 매장이 노출될 수가 없거든요. 지금 매출의 80% 이상을 배달 앱을 이용해야 하는데 그럼 개인점들은 살아남을 수가 없는 구조가 된 거죠."
프랜차이즈 점주들도 시장 과포화와 배달비 부담 등으로 수익성 악화를 호소합니다.
[황지웅 /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수입은 예전에 비해서 반 정도 줄었다고 보시면 돼요. 재료비는 50%라 치고 (배달) 플랫폼에서 가져가는 돈이 30% 정도 되는데…."
치킨집의 양극화를 두고,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수익성은 악화되는 레드오션에서 생존 몸부림의 결과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조성빈
김재혁 기자 winkj@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