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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12개 의혹’ 못 버텼다
2025-12-30 18:58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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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의 최측근 여당 원내대표지만, 지난 6개월 간 쏟아지는 의혹에 버티질 못했습니다.
전직 보좌진과의 갈등 속에 터져 나온 주로 가족과 관련한 갑질이나 이해 충돌 관련 12개의 의혹들, 구자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작은 지난 6월,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를 3일 앞두고 터진 장남 국정원 채용 개입 의혹이었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6월)]
"있지도 않은 내용 하나를 가지고 왜곡을 해서 보도를 하는 데 대해서 저는 정말 분노합니다. 이건 자식의 문제입니다."
취임 후에도 각종 의혹은 이어졌습니다.
두 아들의 일을 보좌진에게 떠넘겼단 갑질 의혹부터 항공사와 병원에서 받은 특혜 논란 등 주로 가족과 관련된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국정감사 질의 대가로 후원을 받았단 의혹과 쿠팡 인사 개입 의혹 등 이해 충돌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해고된 보좌진이 앙심을 품고 왜곡된 내용을 폭로하고 있다"며 보좌진들의 비밀대화방을 공개하며 반격했지만, 1일 1의혹에 여론은 악화됐습니다.
과거 SNS를 넘어, 본인과 배우자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까지 공개되며, 배우자의 구의회 법인카드 유용 의혹, 본인 공천 헌금 논의 의혹이 이어지면서 버티지 못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계속 폭로가 이어질 수 있단 점에서 김 원내대표 마음의 부담이 컸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특히 진보성향 매체들이 사실상 좌표를 찍어 공격한 게 타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사실 관계는 바로잡겠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시시비비를 분명히 가리고 진실을 끝까지 밝히는 길로 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제 거취와도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채널A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이희정
구자준 기자 jajoonnea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