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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으로 차량털이 원정…중고생 3인조 검거

2025-12-30 19:37 사회

[앵커]
중고생 3명이 강남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량을 털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값비싼 물건을 노리고 인천에서 강남까지 원정 범행에 나섰습니다.

홍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지하 주차장 진입로로 유유히 걸어 들어가는 남성 3명. 

주차돼 있는 차량들을 살펴보며 지하 1층과 2층을 바삐 오갑니다. 

순간 무슨 소리를 들은 듯 잠시 멈춰 얼어붙더니, 이내 다시 차량들 사이를 기웃거리며 돌아다닙니다. 

결국 "수상한 남자 3명이 차량 문을 열어보고 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남성들을 차례로 붙잡아 서로 소통 못하게 분리조치하고, 옷과 신발까지 샅샅이 훑으며 몸 수색을 합니다. 

[목격자]
"경찰이 지하(주차장) 좀 열어달라고 그러더라고. 그 사람들 그 경찰하고 있더라고."

붙잡힌 3명은 모두 10대 중고생들.

사이드미러가 안접힌 차량은 문이 열린 걸 알고 지갑 등 금품을 훔쳤습니다. 

수사 결과 거주지인 인천 쪽에서 차량을 털어오다가, 더 큰 돈을 벌려고 서울 강남 일대로 원정 범행을 왔다가 붙잡힌 걸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돈이 필요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하고, 드러나지 않은 범행이 더 있는 지 조사 중입니다. 

채널A뉴스 홍지혜입니다.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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