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해가 저물어갈 무렵 찾아오는 한파를 ‘세밑 한파’라고 하죠.

오늘 밤부터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세밑한파가 몰려옵니다. 

광화문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서영 기자, 새해를 맞아 해넘이, 해돋이를 보려면 추위 대비가 필요하겠는데요. 

[기자]
네, 올해 마지막 해넘이와 새해 첫 해돋이는 매서운 한파 속에서 맞이하게 되겠습니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다시 내려오면서 내일 아침 서울은 영하 8도, 새해 첫날인 모레는 영하 11도까지 내려가겠고요, 체감온도는 영하 15도 아래로 떨어집니다.

추위가 가장 심할 경기 북부와 강원, 경북 북부 지역에 오늘 밤 9시를 기점으로 한파특보가 내려집니다.

이번 추위는 오는 금요일 서울 영하 12도로 정점을 찍은 뒤 서서히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조현정 / 부산 수영구]
"부산에서는 내복이랑 옷 정도 입히고 다녔었는데, 서울은 너무 춥다고 해서 패딩에다가 담요랑 털모자랑 꽁꽁 싸매서 왔습니다."

[오은세 / 전라북도 남원]
"생각보다 훨씬 더 추워서 지금 이렇게 목도리도 차는데도 너무 추운데 앞으로 더 추워진다니까 좀 무서워요."

한편 내일과 모레의 해넘이와 해돋이는 내륙 대부분 지역에서 잘 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창재 / 기상청 예보분석관]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해넘이와 해돋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추위와 함께 강풍과 풍랑까지 우려되는데다

모레 밤부터는 전남 서부와 제주도에 많은 눈이 예상되는 만큼 비행기나 배로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이점 꼭 참고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