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씨는 안 씨가 받은 금관문화훈장을 들고 나오고, 설경구, 유지태, 박해일 등 영화계 후배들의 운구 행렬이 이어집니다.
서울 명동성당에선 안 씨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는 추모 미사가 엄수됐습니다.
이후 유족과 영화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눈물의 영결식이 진행됐습니다.
조사를 낭독한 정우성 배우는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정우성 / 배우]
"선배님 어떠셨나요? 부디 평안히 영면하시길 바랍니다. 존경하고 또 한없이 존경하는 마음으로 선배님께서는 저에게 살아있는 성인이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선배님."
고인과 13개 작품을 함께한 배창호 감독도 헌사를 보냈습니다.
[배창호 / 감독]
"안 형의 지난 세월은 그냥 흘러간 것이 아니라 관객들을 웃고 울게 해주었던 그 주옥같던 작품들 속에 고스란히 살아있습니다."
고인의 장남인 안다빈 씨는 5살 때 아버지가 자신에게 써준 편지를 읽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안다빈 / 고 안성기 배우 장남]
"다빈아, 다빈이는 이 다음에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그래 아빠는 다빈이가 항상 겸손하고 정직하며 남을 사랑할 줄 아는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아버지가 우리 모두에게 남기고 간 메시지인 것 같다고도 했습니다.
[안다빈 / 고 안성기 배우 장남]
"어떤 어려움 앞에서도 자신을 잃지 말고 끝없이 도전해 보아라. 그러면 네가 나아갈 길이 보인다. / 내 아들 다빈아. 이 세상에서 참으로 바꿀 수 없이 필요한 것이란 바로 착한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라. 1993년 11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