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이탈리아, 트럼프 평화위원회 불참…러시아도 첫 회의 불참

2026-02-12 07:46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총회에서 평화위원회 출범 서명을 마친 뒤 헌장을 들고 있다. AP뉴시스

폴란드, 이탈리아가 오는 19일 첫 회의가 열리는 '평화위원회'에 아예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평화위원회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공식 출범시킨 회의체입니다.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부 장관은 현지시각 어제 현지 방송사 인터뷰에서 "이탈리아 헌법은 모든 회원국이 평등한 조건일 때만 국제기구에 가입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고 불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도 어제 각료회의에서 "위원회의 형태에 대한 국가적 의구심"을 불참 사유로 들었습니다. 폴란드는 앞서 1조가 넘는 분담금(10억 달러)에도 재정적 부담감을 드러냈습니다.

러시아는 첫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전망입니다. 현지시각 어제 드메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외교부에서 여전히 논의 중인 사안이며 크렘린 측에선 참석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평화위원회에 현재까지 공식 참여 의사를 밝힌 국가는 27개국입니다. 트럼프는 가자지구의 재건 등을 목적으로 밝혔지만 유엔을 대체하는 국제기구를 목표로 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박자은 기자 jadool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