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이현수 채널A 부장
◆출연 : 박원석 / 전 국회의원, 신지호 / 전 국회의원
<정치속풀이>
▷ 이현수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이현수입니다. 4월 1일 수요일 정치시그널 <정치속풀이>로 시작하겠습니다. 하루의 정치를 가장 먼저 그리고 깊게 알아보는 시간, 수요일마다 정치의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시는 두 분 오늘도 모셨습니다. 유일무이, 정치권 내막을 풀어헤치는 여의도 스포일러 신지호 전 의원님 오셨습니다. 목소리는 점잖, 분석은 또렷, 아침에 만나는 논리 장인 박원석 전 의원님도 오셨습니다.
▶ 박원석 : 안녕하십니까?
▷ 이현수 : 안녕하세요? 스포일러님과 논리 장인님. 국민의힘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제 국민의힘에 여러 가지 일이 있었는데 일단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사퇴를 했습니다. 두 번째 사퇴고 이제 거의 마무리됐다고 하는데 마무리된 거라는 맞나요?
▶ 신지호 : 마무리가 됐나요? 오히려 더 지저분해졌죠. 그리고 이게 뭐 우리가 먹고 튀는 걸 먹튀라고 하는데 여기저기 사고 쳐놓고 뒷책임 지지 않고 도망가는 걸 뭐라고 해요. 그런 겁니다. 그런 건데 마치 본인이 또 출마하겠다는 거 아니에요? 심지어 본인을 셀프 공천을 하려고 하는데 그것 가지고 당권파 내에서 이견이 있었다고 하는 것 같은데 물론 광주-전남 통합특별시가 가장 최고의 험지인 건 맞는데 그 험지 출마가 무슨 대단한 결단이다. 또 장동혁 대표는 이렇게 높이 평가하던데 지금 이정현 전 위원장은 출마할 게 아니고 각 잡고 반성해야 할 사람이에요. 험지랍시고 출마하니까 대단한 결단이다? 당을 위한 헌신이다? 정말 웃기는 얘기죠.
▷ 이현수 : 재보궐 공천위는 다시 세워져야 할 것 같기는 한데 이정현 위원장의 그건 어떻게 보셨습니까?
▶ 박원석 : 원래 재보궐 공천까지 하기로 공관위원장을 맡았던 거잖아요.
▷ 이현수 : 그랬었죠.
▶ 박원석 : 사실 중도 사퇴가 맞아요. 여기저기 불장난을 하다가 이게 산불로 번지니까 도망간 거죠. 그런데 본인이 또 불 끄겠다고 광주에서 출마하겠다, 불 낸 사람이. 이 얘기잖아요. 앞뒤가 하나도 안 맞는 엉망진창인 상황이고요. 게다가 어제 가처분 인용이 하나 됐잖아요. 그리고 주호영 부의장 빠르면 오늘 혹은 내일 나온다고 하는데 어제 그 인용으로 보면 그것도 인용 가능성이 상당히 있어 보여요. 그러면 진짜 난장판되는 거예요. 충북지사 경선도 스타트를 했고 대구시장 경선도 스타트를 했는데 중간에 이게 인용이 되면 진행 중인 경선 뒤집어엎고 다시 시작해야 하거나 하는 상황이잖아요. 아니면 무리수를 동원해서 또 컷오프를 하거나. 이게 국민의힘 지금 당 상황이 어느 하나 정상인 건 없는데 선거 앞두고 공천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공천 잘못하면 잘 나가는 선거가 순식간에 엉망진창이 되는 경우가 있어요. 2016년에 그랬잖아요. 그때 찐박 공천을 하는 바람에 180석 얻는다고 그랬어요, 선거 직전까지. 당시 새누리당에서.
그런데 결과는 민주당한테 오히려 다수당을 내줬잖아요. 그만큼 공천이라는 게 민심에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예민한데 지금 대구 여론조사 결과에 나오듯이 이미 민심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 됐어요. 그래서 지금이라도 수습을 해야 하는데 가장 좋은 수습책은 이 모든 혼란과 정치적 무리수와 이것을 책임을 지고 장동혁 대표가 보따리를 싸서 집에 가는 거예요. 그러고 나서 비대위가 들어서서 뭘 수습하고 그건 나중에 문제고 그게 안 되면 어떻게 어떻게 절차를 수습해서 뭘 한다고 하더라도 정치적으로 수습이 안 돼요. 저는 그런 상황이라고 봅니다.
▷ 이현수 : 사실 현역 중진, 지금 현직에 대한 컷오프가 이렇게 가처분이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거의 없었던 거로 기억이 나는데.
▶ 박원석 : 2016년 총선에 주호영 당시 부의장이 컷오프가 되고 가처분 냈을 때 처음 인용됐어요. 그게 공천과 관련한 컷오프 최초 인응이었습니다. 그때도 부분 인용이었어요. 그런데 지금 보니까 국민의힘에서 통할 것 같지 않으니까 중간에 탈당하고 출마를 해서 당선이 됐죠. 거의 없어요. 거의 없고 이게 정당의 고유 사무 중에 고유 사무가 공천이기 때문에 그 내용에 대해서 법원이 잘 개입을 안 하고 이번에도 어쨌든 절차 위반이 있었다는 거 아닙니까? 공고를 3일 이상 해야 하는데 안 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김영환 지사 컷오프의 사유가 형평성을 심각하게 어긋나고 재량을 일탈했다. 이 얘기잖아요 컷오프라는 게 그런 거 아닙니까?
후보 난립을 막고 그다음에 선출된 후보한테 대표성을 주기 위해서 결격자를 걸러내는 거잖아요. 그런데 대구시장 컷오프를 하고 나서 이정현 위원장의 일선이 되게 웃겼어요. 더 큰 일하시라. 더 큰 일하시라는 결격자를 걸러내는 논리가 안 돼요. 이게 말이 안 되는 컷오프를 한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컷오프의 기준이 뭐냐? 근거가 뭐냐? 이게 불분명한 겁니다. 그게 너무 불분명하다 보니까 법원이 거기까지 판단을 한 게 아닌가, 이번에. 국민의힘에서 이번에 법적으로 다투겠다고 하는데 지금 이 마당에 법적으로 다툴 상황입니까? 선거가 코앞에 와 있는데.
▷ 이현수 : 최근에 징계, 약간 다른 건이기는 하지만 징계 건도 가처분이 연속 두 번 인용되기도 했었고 당에서는 이 정도면 상당한 타격으로 작용하는 건가요?
▶ 신지호 : 타격이 아니라 지금 국민의힘은 처음에는 혼돈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다가 요새는 무기력, 무기력을 넘어서 체념의 단계로 들어서는 것 같고. 그런데 아까 우리 박원석 의원께서 솔루션을 얘기해줬는데 그게 많은 다수의 상식적인 국민들이 생각하는 솔루션인데 실현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수렴하잖아요. 그런 정도의 상식적 판단이 일정 부분 있었다면 이런 식으로 당을 운영하지 않았겠죠. 그런데 지금 대구시장 선거를 압축시켜보면 저는 어제 <영남일보> 조사에 의해서 TBC 대구방송. 그런 걸 종합해 봤을 때 지금 이대로 가면 2016년 수성갑 그 모습이 재현될 것이다.
그 당시에 찐박 공천 난리 부르스를 치고 해서 대구 민심이 요동을 쳤어요. 두 번째 수성갑 총선에 도전하는 김부겸 후보가 당시 새누리당인가요. 김문수 후보 24% 차이로 있을 수 없는 격차죠. 24% 차이로 여기가 호남에서 한 선거인가 할 정도의 차이로 격파를 했어요. 그런데 지금 분위기로 가서 지금 6명 국민의힘 후보 중에 누가 1명이 되고 김부겸. 이렇게 양자대결이 되면 저는 2016년 그런 비슷한 모습이 재현될 거라고 봅니다.
▷ 이현수 : 어제 주호영 부의장 보니까 장동혁 대표도 만나고 다시 하자. 이진숙 전 위원장도 원상복구시켜달라. 아니면 나 무소속 진짜 나갈 수도 있다. 그런 뉘앙스던데 다시 경선이 합쳐져서 다시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 신지호 : 장동혁 대표가 숙고하겠다는 건 그냥 뭉개겠다는 얘기고요. 그런데 이제 김영환 지사 인용 또 주호영 의원 또 인용이 된다고 할지라도 이거를 그래, 우리가 좀 문제가 있었다 하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그분들에게 경선 참여 기회를 주면 그나마 수습이 되는데 알량한 자존심이 남아서 법원에서 지적당한 하자를 치유하고 그 사람들을 다시 자르는 것도 가능하거든요.
▷ 이현수 : 그러니까 법적인 절차만 지키고 다시 그 결정을 하는 것도 그러면 사실상 혼란이 정리된다기보다는.
▶ 신지호 : 오히려 연장되는 거죠.
▷ 이현수 : 대구는 다시 경선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 박원석 : 이게 정치적 판단을 해야 하는 문제고 결단을 해야 하는 문제죠. 지금 여론조사 추이나 김부겸 총리 측의 기세 그리고 대구시장 후보들이 토론회를 했었잖아요, 어제. 그런데 토론회를 하는지도 몰랐어요, 김부겸 총리 출마에 다 가려져서. 지금 정무적으로 잘 작동을 안 해요,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그런 걸 종합해보면 어쨌든 지금 이 상황에서는 그나마 수습을 하려면 지금까지 진행됐던 공천 문제점 인정하고 취소하고 다시 원점에서 시작하는. 충북도 대구도. 그게 거의 유일한 방안인데. 그런데 앞서 말씀하셨듯이 그게 자존심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안 하고 무슨 법적 대응을 하겠다, 준항고를 하겠다 내지는 법원이 지적한 사항들 보완해서 다시 컷오프를 하고. 그러면 충북은 누구 출마할 사람이 있어요?
아니, 그러면 충북은 누구 출마할 사람 있어요? 지금 김수민 의원 사퇴했어요. 그리고 윤어게인 윤갑근. 아예 노골적으로 본인 윤어게인 후보라고 얘기하는 윤갑근 1명 남아요. 그러면 그 윤갑근 공천해서 선거 치를 겁니까? 이건 완전히 불난 데 기름 붓는 격이잖아요. 대구도 마찬가지로 이러면 주호영 부의장은 무소속 출마의 정당성이 커집니다.
그리고 어쩌면 이진숙 씨도 튈지도 몰라요. 이왕 난장판 된 거 다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국민의힘은 국민의힘 후보대로 선출해서 단일화로 가자. 이렇게 판단을 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이게 단일화라는 게 말이 쉬워서 마지막에 아름다운 그림처럼 될 것 같죠?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전부 자기 중심의 단일화를 생각하기 때문에 단일화를 해도 손 놔버려요. 선거가 되냐고요.
▷ 이현수 : 그 과정이 아주 혼란스럽겠네요.
▶ 박원석 : 그래서 당 지도부가 장동혁 대표가 물러날 게 아니라면 책임지고 그동안의 공천 과정을 잘못하고 이정현 위원장 물러났으니까 사실상 경질성 사퇴라고 둘러대고 다시 시작하면 되는데 안 그럴 것 같다는 거예요, 지금 신지호 의원님 말씀대로. 그냥 고집 부리면서 또 이거를 자기들 방식으로 억지를 쓸 가능성이 높은데 망하는 거죠, 그러면.
▷ 이현수 : 진짜 4파전이 될 수 있을까요? 이진숙 전 위원장이 유튜브에 올리신 걸 보니까 아예 시민들한테 이렇게 설명을 하더라고요. 무조건 나를 찍고. 그러면 국민의힘이랑 단일화가 된다. 이렇게 설명을 하고 다니시더라고요.
▶ 신지호 : 제가 이진숙 후보의 마음까지 다 들여다볼 필요가 없는데 지금 다수의 사람들은 국회의원 보궐선거 자리를 받으면 진정될 거다. 이렇게도 많이 보더라고요.
▷ 이현수 : 대구 의원님들은 또 보궐선거 자리도 안 된다, 권영진 의원은. 그것만저 진짜 보궐선거 공천하면 대구 진짜 우롱하는 거다.
▶ 신지호 : 예를 들어서 지금 이진숙, 주호영 1, 2위를 자르고 나서 남은 사람 중에 가장 여론조사상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이 추경호 의원 아니에요. 추경호 의원은 이제 내란 관련 혐의로 재판 중인데. 그런데 그 추경호 의원이 대구시장 후보로 선출되고 그 빈자리에 보궐선거에 이진숙 후보가 나간다? 그러면 김부겸 후보로서는 아주 최선의 그림이 만들어지는 거예요. 최선의 그림.
▷ 이현수 : 선거 구도가.
▶ 박원석 : 이진숙 씨는 양수겸장이라고 그러죠. 어쨌든 본인이 억울하게 컷오프를 당했기 때문에 이거 돌려놔라, 원점으로. 이걸 원론적으로 주장하되 지난번에 서울에 와서 기자들과 문답할 때라든가 어쨌든 재보궐선거에 대해서 제안이 오면 그때 내가 검토하겠다. 그 제안이 공식적으로 안 온 거고 어디가 선거구 확정되는지 지금 불분명하니까 제안이 올 수도 없는 상황인데. 재보궐선거 출마 생각도 없지 않은 것 같아요.
다만 그것도 안 줄 수 있다는 소문도 있어요. 경기지사로 떠밀려고 한다. 이거 장동혁 대표가 견제한다. 윤어게인 바구니에서 선명성이 있으니까. 이런 소문들이 있다 보니까 본인으로서는 어쨌든 무언가라도 따내려면 최대한의 압박을 가해야 한다. 이게 현재 포지션인 것 같아요. 아마 재보궐선거 지역이 나오고 그쪽으로 이를테면 재배치하겠다고 그러면 저는 수용할 것 같아요. 주호영 부의장과 입장이 다르고.
그런데 주호영 부의장은 그야말로 배수의 진이죠, 이렇게 가면. 그리고 어차피 이 마당에 국민의힘 후보가 나가서는 그냥 무난하게 지거나 어려운 선거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차라리 내가 출마해서 판을 확 바꿔서 역동성을 만들면 결과가 오히려 달라질 수 있다. 이렇게 판단할 수도 있어요, 경험이 많은 분이기 때문에. 어찌 됐건 간에 국민의힘 지도부는 어쨌든 본인들의 계획이나 의지가 망하는 거예요, 그 순간에.
그리고 대구시장 선거에 손을 뗄 수밖에 없습니다. 누가 말을 듣겠어요, 국민의힘 지도부의 말을. 그러면 TK밖에 안 남았는데 TK 중에서도 K만 남는 상황이 되잖아요. K만 남는 상황이 되면 도대체 장동혁 대표는 어디를 갈 수 있냐는 말이죠. 전국에 다 오지 말라고 하는데 TK마저도 어디를 갈 수 있냐. 그걸 물어보고 싶어요, 정말.
▷ 이현수 : 실제로 김부겸 전 총리가 출마 선언을 하신 그 메시지는 어떻게 들었는지 여쭤보려고 했거든요.
▶ 신지호 : 저는 가장 눈여겨 본 대목이 “국민의힘을 버려야 진짜 보수가 살아납니다.” 이게 민주당 후보 김부겸 입에서 나왔다는 여기에 대해서 일단 국민의힘의 반응이 당권파 지도부들의 반응이 무반응이에요.
▶ 박원석 : 맞는 말이라서.
▷ 이현수 : 맞아서 반박할 게 없어서?
▶ 신지호 : 아니, 그 진보정당 하여간 보수정당하고 대척점에 있는 민주당 후보가 진짜 보수를 생각한다면 저를 찍어주세요. 이게 얼마나 충격적이고 모욕적인 얘기입니까? 모욕적인 얘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거는 김부겸 후보가 정말 아주 공세적인 선거 전략을 세웠구나. 그러니까 기존에 민주당의 영토인 진보, 지금 중도도 거의 3:1 이상 아니에요. 중도까지 점령하는 건 물론이거니와 대구는 보수의 심장, 보수 유권자들이 많은 도시기 때문에 보수를 또 갈라치기를 해서 진짜 보수까지도 자신이 다 품겠다. 이 얘기예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이 당 지도부가 무반응이에요.
▶ 박원석 : 굉장히 전략적인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소명이었죠, 제목이. 출마 선언 SNS에 올린 걸 읽어보면 민주당 세 글자가 한 번도 안 나와요. 이재명 세 글자도 한 번도 안 나옵니다. 그만큼 대구 맞춤형 출마 선언을 전략적으로 했고 진짜 보수론. 국민의힘 심판론이죠. 그게 저는 선거 전략의 1번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십년 동안 이 당 찍어주고 이 당 키워줬는데 도대체 한 게 뭐냐? 그 결과가 수십년 동안 지역 경제가 전국 최하위다. 그에 대한 박탈감이 크잖아요.
그리고 언제까지 이렇게 갈 거냐에 대해서 대구 시민들이 특히 이번에 대구-경북 통합 무산되면서 굉장히 여론이 악화돼 있는데 그걸 아주 정확하게 건드리고 전면으로 건드리는 거죠. 그리고 내가 하겠다. 내가 총리까지 했고 그리고 대구 시민 여러분 알지만 내가 그렇게 편협하고 편향된 인물이냐? 나 그런 인물 아니지 않냐. 이 두 가지가 선거 전략의 뼈대라고 봅니다. 그리고 상대가 누구냐? 이게 중요해지겠죠. 상대가 추경호, 아까 말씀하셨듯이 추경호, 이진숙 라인업이면 더 좋아져요.
완전히 내란 네트워크잖아요. 대구가 그러면 내란의 도시가 되어야겠습니까? 이것까지 더해질 거예요. 그러면 제대로 선거를 못 해보고 국민의힘 선거 캠페인이 확 주저앉을 수도 있는 상황이고 마지막 되면 이제 그거 하나 남죠. 공원에 모여서 머리 깎고 빨간옷 입고 단체로 절 안에서. 이거 남는데 그거 짜치잖아요, 이제. 한두 번 봤어야죠, 그런 거를. 그런 거로 민심이 움직일 정도가 아니다. 이미 그거로 움직이기에는 너무 심각하게 이반이 돼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이현수 : 어제 어떤 분도 그러시던데. 주어를 가리면 이게 보수 재건을 지금 외치고 있는 쪽에 보수 정치인들의 이야기인지 이게 민주당 분의 이야기인지 알 수가 없다. 이런 이야기도 하시더라고요. 그쪽 대구를 맞춤형으로 봐야겠다고 봐야겠네요.
▶ 신지호 : 그렇죠. 김부겸 총리가 아주 작심하고 거기까지 파고들 요량으로 그게 가장 핵심적인 그거인데, 요새 국민의힘 내에서 지금 대구 12명 현역 의원 다 국민의힘 의원 아닙니까? 상당수 국민의힘 대구 의원들이 이런 얘기를 이구동성으로 하는데 10년 된 책임당원들이 자기 앞에서 나 이번에는 김부겸 찍을 거야. 이런 얘기를 그 지역 국회의원 앞에서 한다는 거예요.
▷ 이현수 : 대구 민심이 진짜 그렇다.
▶ 신지호 : 그렇죠. 이게 그 정도까지 가 있다. 이게 그러니까 김부겸의 전략을 저는 한 줄로 정리하면 역투표 유도 전략이에요. 역투표라는 건 뭐냐 하면 항상 국민의힘 이쪽 당을 찍던 사람이 반대 당을 찍는 거예요. 이거 혼내주려고. 그런데 보통은 자기가 지지하던 정당이나 후보에게 실망하면 무투표로 가거든요. 그런데 무투표는 선거에서 1표 효과예요. 그런데 역투표는 저쪽 당 찍던 사람이 이쪽 찍으면 2표 효과입니다. 그래서 김부겸의 출마 선언을 보면서 저는 이거는 아주 대단히 공세적인 역투표 유도 전략이에요. 이게 지금 김부겸의 핵심 선거 전략인 겁니다.
▶ 박원석 : 최근에 유행했던 ABC론에 빗대서 얘기를 하자면 지금 국민의힘의 후보는 아마도 선출이 되고 나면 미루어 짐작컨대 A형 선거를 치르려고 할 거예요. 어쨌든 우리는 이재명 정부 이거 안 되지 않습니까. 반이재명, 반민주당, 미워도 다시 한번 국민의힘. 그러니까 일종에 이데올로기적 결정을 유도하는 선거를 치르려고 할 거예요. 김부겸 총리의 선거 전략은 그게 아니고 B와 C 선거 전략이에요. 뭐가 우리 대구 시민을 위한 길인지 잘 생각해 보십시오.
수십 년간 대구라는 정치적 자양분을 갖다 바쳤는데 남은 게 뭡니까? 도대체 우리한테. 그리고 민주당은 최대한 가질 겁니다. 그래서 민주당 후보 김부겸이 만드는 대구의 미래가 아니고 대구 시민의 후보 김부겸이 만드는 대구의 미래. 이렇게 나갈 거예요. 그러면 저는 이 상황에서는 김부겸 총리의 선거 전략이 훨씬 더 먹힐 가능성이 높아요. 이데올로기적 결집을 유도해서 뭉칠 수 있는 유권자의 범위는 핵심 지지층 25% 안팎일 겁니다. 외연 확장 가능성이 없어요. 그런데다가 거기에 이진숙이 뛰어들어서 러닝메이트 비슷하게 간다? 더더욱 그렇죠.
더더욱 그렇기 때문에 아예 지금 선거 전략이 가동이 될 수 없는, 결국에는 판을 싹 갈아엎고서 이를테면 주호영 의원처럼 중도적인 분이 그리고 국회부의장까지 지낸 중량감 있는 분이 다른 전략으로 나가야 그나마 유일한 가능성, 실낱같은 가능성이 있는 선거판이 됐어요. 그런데 지금 당 지도부가 그럴 생각이 전혀 없기 때문에 이대로 가면 무난한 패배죠.
▷ 이현수 : ABC론이 은근 유용한데요, 틀이. 대구는 주호영 의원의 가처분도 있고 혹시 경선에 다른 지도부의 결단이 있을지 지켜보고 저희는 녹취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보겠습니다. 쌍방울 사건 검사 녹취를 또 민주당이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또 일부분이기는 하고 날짜도 다른 날짜기는 하던데 두 분 어쨌든 녹취를 듣고 벌어지는 공방을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해요.
▶ 박원석 : 저는 첫 녹취록이 공개됐을 때만 해도 반신반의했어요. 일부 내용인 데다가 이거를 왜 지금 공개했지? 1년 반이나 지나서. 그런데 어제 거를 들어보니까 검사가 피의자 변호인의 모종의 제안에 대해서 친절한 설명과 답변을 하는 게 아니고 검사가 매달려요, 거의. 제발 와서 내가 이렇게 얘기해놨는데 이화영한테. 그걸 변호사님이 설득을 해달라는 식입니다. 이거는 어쨌든 수사를 하는 검사 입장에서 대북송금 사건의 몸통으로 이재명 지사를 의심해 볼 수 있죠.
저는 의심까지는 합리적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그 의심을 증명하는 건 결국에는 사실과 증거로 증명해야 하는데 그거로 증명이 안 되니까 진술로 그거를 증명하려고 어떤 진술의 방향을 정해놓고 그걸로 몰아갔구나. 저는 서민석 변호사라는 분의 변론도 그다지 그렇게 떳떳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물론 위법은 아닙니다. 변호사가 자기 피고인의 이익을 위해서 거래도 할 수 있고 뭘 할 수 있어요. 법적 제한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화영 씨 부인이 인정을 했어요, 그거를.
어디 방송에 나가서 서민석 변호사라는 분도 실제 검찰과 그런 식의 거래를 하려고 했다. 어차피 백현동으로 이재명 끝난 거 아니냐? 이런 식의 얘기를 하면서. 그 의도가 있었다고 봅니다. 마찬가지로 검찰도 이 건으로 이재명이라는 대어를 낚으려고 하는 의도가 있었던 거죠. 의도와 의도가 맞물려서 빚어진 결과라고 보고 녹취록이 수십 차례 통화한 게 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저는 이거를 편집하지 말고 아예 어디 인터넷에 올려버려라, 민주당에서 다 가지고 있으면. 들어보고 국민이 판단할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국정조사로 밝힐 수 있는 건 한계가 뚜렷해요.
저희도 국정조사도 해보고 국정감사도 해봤지만 정치적 확증이나 그 확증을 가지고 이루어지는 공방 이게 국정조사예요. 그런데 공소 취소까지 가려면 법률적으로 증명이 되어야 합니다. 그건 수사밖에 없어요. 그런데 공수처는 그 많은 세금을 들여서 조직 유지하고 월급받고 하면서 왜 일을 안 하죠? 저는 이거 공수처가 수사해야 한다고 봅니다. 만약에 그게 사실이라면 그 사실이 의심이 든다면 굉장히 큰 문제예요. 공권력의 중추라고 하는 검찰이 특정인을 어쨌든 혐의를 몰아가기 위해서 진술을 유도하고 사건을 조작하려고 했다면 어마어마한 독직이에요. 공수처가 이런 거 하라고 만든 건데 왜 공수처가 손 놓고 있냐? 저는 그 점은 납득이 안 돼요.
▶ 신지호 : 그런데 어제 서민석 변호사가 김어준 방송 나가서 추가 녹취록. 이것도 편집본 아니에요? 편집본이에요. 그리고 서민석이라는 사람은 민주당 청주시장 공천 신청해놓은 사람 아니에요? 그런데 재미있는 게 이화영 씨의 처인 백정화 씨가 그 유명한 법정 부부 싸움을 통해서 변호사를 교체하지 않습니까? 교체당한 변호사가 서민석이에요. 교체당한 변호사가.
▶ 박원석 : 공판 출석하는 변호사였죠.
▶ 신지호 : 그러니까 그 당시에 이화영의 배우자 백정화 씨는 당시에 보면 자기 남편보다 이재명 당시 지사를 더 이렇게 생각하는 듯한 여러 가지 행동들을 했는데 이거 아닙니까. 그래서 아까 얘기한 것처럼 이게 편집본으로 자꾸만 자기들 필요할 때 유리한 부분만 골라서 까지 말고 다 까고, 통으로 다 까고 그다음에 이번 국정조사에서 박상용과 서민석과 시간을 충분히 잡아서 대질 신문을 시키세요.
▶ 박원석 : 좋네.
▶ 신지호 : 그것만큼 확실한 게 어디 있어요. 통으로 다 까고 당사자들 대질 신문 기회 충분히 주고 국정조사라도 안 되면 우리 채널A 여기에 부르세요. 그래서 라이브 방송을 하세요. 어떤 놈이 거짓말을 하는지.
▶ 박원석 : 저는 동의하고요. 그런데 어제 전용기 의원이 상임위 중간에 튼 녹취록이 있어요. 그거 한번 들어보세요. 그거는 중간 자르지 않고 한 5분, 6분 되는 통화 통째로 올렸거든요. 거의 읍소예요. 이렇게 좀 해달라. 내일 좀 와주시면 안 되냐. 나 오늘 만났는데 이화영. 내일 와 주셔서 제가 얘기해놓은 게 있는데 그것에 대해서 짐작컨대 판단 못하고 있으니 변호사님이 얘기해줘라. 그러니까 그렇게까지 해도 되나? 이런 내용이 나와요. 이대로 가면 10년 구형할 수밖에 없다. 그게 아니라면 2년 6개월인데. 그래서 저거는 그냥 피의자 혹은 피고인의 변호인의 어쨌든 요청에 따른 양형 협상이나 이 차원이 아니다.
▶ 신지호 : 그거는 우리 박 의원이 충분히 그 관계, 그 당시 정황을 몰라서 그런 얘기를 할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당시에 서민석 변호사는 공판만 담당했고 변호인 이런 것들 검찰 수사는 설주완 변호사가 했었고요. 이화영 씨가 먼저 자기가 이런 식으로 하겠다는 의지, 의사를 설주완 변호사라든가 박상용 검사한테 전달이 된 것 같고. 그런데 이제 이화영 씨 입장에서는 서민석 변호사의 의견도 듣고 싶은 거예요. 내가 이렇게 하는 게 맞는지. 그래서 한번 만나보라고 권유하는 거다. 또 이제 그런 주장이 있으니까 여하튼 잘 모르는 박원석 의원이나 제가 여기서 뭐라고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고 그렇게 하면 다 해결되잖아요.
▷ 이현수 : 그때는 사실 증언이 여러 번 오락가락한다는 논란도 있었고. 재판 상황에서도 충돌도 있었고 여러 가지 일이 있었는데 두 분 말씀하신 대로 통으로 다 공개를 하고 두 분이 끝까지 대질해서 결론이 날 때까지 얘기를 하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아요.
▶ 박원석 : 그러니까 박상용 검사는 안 갖고 있는데 서민석 변호사는 통화 전체를 녹취해서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 이현수 :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 박원석 : 그러면 수십 통이라고 해 봐야 전화로 수십 통해 봐야 시간이 얼마나 돼요. 다 올려라, 인터넷에. 그거 보고 국민들이 판단하자.
▷ 이현수 : 조금 다른 얘기지만 한동훈 전 대표 증인으로 부르는 부분도 국민의힘이 일단 요청은 한 것 같더라고요.
▶ 신지호 : 나경원 의원이 한동훈 굳이 부를 필요 있냐 그래서 내부에서 불협화음이 생겨서. 이것조차도 그런 식의 장동혁식 사고에 빠져서 말이죠. 그러니까 한동훈만 아니면 다 되는 거예요. 이런 식인데. 그런데 김형동 국정 국조특위 국힘 간사, 송석준 의원, 또 윤상현 의원도 그렇게 하니까 나경원 의원도 결국 거기에 따라서 같이 입장을 냈는데 진짜 오랜만에 한동훈 이슈에 대해서 의견 일치가 되는 걸 진짜 이게 거의 뭐 한 1년 반 만에 처음 보는 것 같아요. 계엄 나오고 1년 반 지났잖아요.
▷ 이현수 : 그런데 민주당이 반대를 하더라고요.
▶ 박원석 : 저는 조금 생각이 달라요. 왜 반대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당시 법무부 장관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 궁극적인 책임을 물어가면 법무부 장관도 책임이 있을 수 있다고 얘기할 수 있어요. 그리고 본인이 원하는데 굳이 그걸 민주당에서 안 부를 이유가 없냐. 물론 이제 한동훈한테 무대를 열어준다. 마이크를 쥐어준다. 깔아준다.
이런 인식도 있지만 아니, 여당 의원이 다수인데 그것 가지고 공방할 수 있잖아요. 그리고 우리도 국정조사, 국정감사 해봤지만 증인으로 출석한 사람은 굉장히 불리한 위치에 있어요. 자기 마음대로 마음껏 시간 제한 없이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마이크 끄라고 하면 말 못해요. 그런 거 민주당이 잘해왔는데 뭘 이걸 마치 무서워서 피하는 것처럼 또 한동훈 대표는 그렇게 막 SNS에 쫄아서 피하냐?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 신지호 : 쫄아서 피하는 거 맞잖아요.
▶ 박원석 : 아니, 그러니까 여당이 쫄아서 피하냐? 이런 거 듣지 말고 불러라. 사건 관계자다. 제가 보기에는 이 사건에 있어서. 기왕 국정조사를 하고 청문회를 하고 다른 문제가 아닌 대통령이 받고 있는 혐의에 관한 공소 취소를 목표로 하는 그런 국정조사라면 현재 여당이 원하는 방향으로만 제한적으로 국정조사를 하려고 하지 말고 국민들이 보고 납득 가능하도록 다 열어놓고 녹취록도 다 올리고 그다음에 증인도 제한 없이 불러서 그야말로 투명하게 이 문제에 관련한 쟁점들을 토론하는 그런 장으로 만들어보자는 게 제 생각입니다.
▶ 신지호 : 신임 서영교 법사위원장이 박상용 위에 누가 있냐? 설계자가 한동훈이라고 했잖아요. 그런데 설계자를 왜 안 불러요? 그리고 한준호 의원은 한동훈은 증인이 아니고 수사 대상이다. 수사받으면 된다는데 수사 대상은 저기 안 불러요? 다 부르잖아요. 그러니까 이분들이 한동훈 왜 증인으로 안 부르는가? 나름대로 관련 발언들을 보면 족족 말이 안 돼요. 그리고 이거. 이거 엄청난 부메랑이 될 겁니다. 그리고 나중에 이거 공소 취소가 최종 그들이 원하는 종착지 아니에요? 공소 취소를 하려면 검사들이 이거를 해야 하는데 나 법 왜곡죄 때문에 처벌받을까 봐 못하겠다고 할 수 있는 거죠.
▶ 박원석 : 그래서 공소 취소 국정조사한 다음에 할 수가 없어요. 검찰이 절대 못 합니다, 이거. 왜냐하면 자기 부정을 해야 하는데 박상용 검사 개인이 한 게 아니잖아요. 박상용 검사가 어제 방송 나아가서 그러더만요. 다 결재받고 한 거다. 그러면 검찰 조직 전체가 문제예요. 그래서 정말 이게 공소 취소에 이를 만큼 심각한 조작이 있었다면 수사를 통해서 밝혀야 하는 문제입니다. 이거는 정치적 확증이 아니고 법률적 증명을 해야 해요. 그래서 저는 그러니까 재심을 하려면 그거는 재판이 끝난 다음에 하는 재심인 거고.
▶ 신지호 : 이화영 씨.
▶ 박원석 : 그렇죠. 그게 아니고 공수처 수사해라. 박상용 등등에 대해서. 저는 제발 공수처가 일 좀 했으면 좋겠어요. 세금 쓰면서 하는 일이 없어요.
▷ 이현수 : 알겠습니다. 조작기소 국정조사 특위 논란까지 짚어봤습니다. 오늘 속풀이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두 분 감사합니다. 이어지는 <시그널 Pick>에서는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경선 뛰고 있는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 출마 예정자 만나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