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묻다]폐광에 군부대 떠난 강원…여야 후보의 해법은?

2026-04-01 19:21   정치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현장에서 묻다' 오늘은 강원으로 갑니다.

강원도민들, 하나같이 이것이 꼭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그걸 들고 후보에게 갑니다.

이혜주 기자입니다.

[기자]
[김부승 / 폐광 지역 주민]
"그때는 돈이 많았죠. 광산이 잘 돌아가니까."

[이해복 / 군부대 지역 주민]
"군인들이 아주 엄청났지, 그때는. 우리나라에서 요식업이 제일 많은 동네가 (화천) 사내면."

그럼 지금은?

[현장음]
"공장이라든지 이런 게 있어야 되는데 아무 것도 없거든요."

[현장음]
"기업들이 좀 많이 내려와서 일자리가 좀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한때 강원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폐광·군부대로 갑니다.

정선 최대의 탄광, 사북 마을.

폐광된 25년 전에 멈춰있습니다.

강원랜드로는 역부족.

[이재권 / 폐광지역 택시 기사]
"전부 다 카지노 때문에 오지만 특별히 여기 구경할 게 없잖아요."

15년 전 일자리 만들겠다며 그나마 들어선 농공단지. 

하루 지내봤습니다.

편의점 가려고 600m 넘게 걸었습니다.

[현장음]
"거의 마을 지나가야 있는 것 같은데?"

[농공단지 마을 식당 운영]
"우리는 제천으로 장 보러 다녀요. <제천? 충북에요?> 제천 가면 식자재 큰 마트가 있어요."

약국도 하나 뿐.

정작 찾는 약은 없었습니다.

[현장음]
"△△ 진통제는 우리는 안 들어와요."

[농공단지 마을 주민 A]
"병원도 불편하고. 영월으로 나가지. 버스 타고."

[농공단지 마을 주민 B]
"돈이 있어도 택시를 못 타요. 불러도 오지도 않아요."

농공단지도 보시는 그대롭니다.

[현장음]
"사람이 없어 사람이. 아예 문 닫혀있는데?"

[박은희 / 농공단지 입주 기업 직원]
"여기에 탄광을 다른 대체 산업으로 부흥을 유지하려고 했으면, 도로부터 해놨어야 돼요."

4년 전 군부대가 빠진 화천으로 가봤습니다.

인터뷰할 주민 조차 찾기 힘듭니다.

점심 저녁 때 찾아간 식당도 손님은 거의 우리 뿐.

[김영순 / 군부대 지역 숙박업 운영]
"형편 없죠. 군인들을 상대로 영업을 할 수가 없어요. 지금 (손님이)전혀 없어요."

'경제개발센터 조성' '기업-공공기관 유치' 선거 때마다 공약은 쏟아집니다.

그런데 왜 그대로일까.

[김덕수 / 군부대 지역 식당 운영]
"선거 때만 되면 공약으로만 내세웠지. 실천에 안 옮기고 있으니까."

[윤상은 / 폐광지역 택시 기사]
"전혀 안 지켜졌어요. 그 사람들이 그 때 뿐입니다."

여당 후보를 찾아가 도민 목소리 들려줬습니다.

[우상호 / 강원도지사 후보]
"제가 와서 도민들에게 제일 많이 들은 얘기가 바로 비슷한 얘기입니다.

야당 후보에게도 보여줬더니 바로 공감했습니다.

[김진태 / 강원도지사 후보]
"도민분들이 정말 현명하십니다. 가장 중요한 게 일자리. 반도체 바이오"

그러나 해법은 달랐습니다.

[우상호 / 강원도지사 후보]
"(강원은) 물과 전기가 풍부해요. 강원도 영동 지방이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올 수 있는 최적지입니다."

[김진태 / 강원도지사 후보]
"미래차 수소 120개의 첨단 미래 산업을 지금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계속 설계부터 참여했던 사람이 시공 준공까지."

인구가 계속 줄어 150만 명이 위태로운 강원, 도민들은 절박합니다.

[현장음]
"이게 폭탄이 안 떨어진 것뿐이지 여기에 폭탄이 터져서 그냥 다 죽느냐 사느냐 이 입장이에요."

현장에서 묻다, 이혜주 입니다.

영상취재: 김석현
영상편집: 배시열

이혜주 기자 plz@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