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교황 레오 형편없어”…SNS서 공개 비난

2026-04-13 11:24   국제

 교황 레오 14세가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출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교황을 강하게 비판하며 외교·안보 문제를 둘러싼 갈등을 공개적으로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2일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교황 레오는 범죄 대응에 약하고 외교 정책에서도 형편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란의 핵 보유를 용인하는 교황은 원하지 않는다"며 "베네수엘라 공격을 비판하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범죄율을 낮추고 경제를 성장시키고 있다고 주장하며 "교황이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교황 선출 과정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백악관에 있었기 때문에 교황이 바티칸에 있게 된 것"이라며 "정치인이 아니라 교황으로서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교황이 최근 전쟁 반대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한 메시지를 내놓은 데 따른 반응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교황은 "하느님은 어떤 전쟁도 축복하지 않는다"며 군사 행동을 비판하고 평화와 대화를 강조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관련 강경 발언에 대해서도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서영 기자 zero_s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