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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통일부 장관 ‘구성’ 발언…대통령까지 나선 이유는?
2026-04-21 19:22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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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는기자 정치부 김유진 차장 나왔습니다.
Q1. 정동영 통일부 장관 구성 발언, 판이 점점 커지고 있네요?
그렇습니다.
이 문제 처음 불거진 지난 주 금요일에만 해도 정동영 통일부 장관 한 사람의 논란이었는데요.
닷새 지난 오늘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다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빅터차 CSIS 한국석좌와 이재명 대통령까지 언급되고 있죠. 상당히 판이 커졌습니다.
Q2. 그래서 진실이 뭡니까. 뭐가 문제예요?
낱낱이 확인되진 않고 있습니다만 저희가 취재해본 결과로는 미 측이 정 장관의 '구성' 언급을 문제 삼았고, 우리측에 이 언급이 나오게 된 경위 조사와 재발방지를 요구한 건 사실에 부합하는 걸로 보입니다.
실제로 통일부가 내부 조사를 거쳐 정 장관의 발언 경위를 확인했고, 통일부는 문제없다고 판단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달 초부터 미측이 우리 측에 북한 위성사진 같은 정보를 일부 공유해주지 않고 있는 걸로 전해지고 있죠.
Q3. 도대체 구성이 뭔데요? 뭐길래 이렇게 미국이 예민해요?
미국 군 당국은 24시간 위성을 돌려서 북한 핵시설 등 전세계 주요 안보 시설 동향을 파악합니다.
기존에 알려진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은 영변과 강선 두 곳이었는데 지난 달 6일 정 장관이 평안북도 구성이란 지역을 새로 거론한 겁니다.
구성의 핵시설 징후는 미국 위성자산을 통해 얻은 민감정보란 게 미측 입장입니다.
한국에 이걸 공유해주고 비밀 지키면서 함께 지켜보자 했는데 장관이 공개 거론했다는게 불만인거죠.
Q4. 그런데 통일부는 민감한 정보가 아니라고 주장하잖아요?
통일부도 그렇고 많은 북한 전문가들이 구성은 공공연히 알려진 정보였다고 설명하고는 있습니다.
통일부가 구성이란 정보를 얻은 자료라며 일부 민간 연구기관의 보고서를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내용 보시면 구성 지역의 방현 비행장 등이 의심되는 핵시설로 언급돼 있습니다.
언론 보도로도 많이 거론됐다는 게 통일부 주장이고, 대통령도 여기에 힘을 실었습니다.
Q5. 그런데 왜 이렇게 난리예요? 다 알려진 사실이었다면 특별히 문제될 게 없잖아요?
상황이 이렇다보니까요.
미국이 문제삼은 정 장관의 '구성' 언급은 일종의 본보기일뿐이고, 사실은 그동안 한국 정부에 쌓여온 불만이 원인 아니냐, 이런 해석이 이어집니다.
오늘 거론된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 2월 주한미군의 서해 훈련 문제로 안규백 장관에게 사과했단 보도가 나오자 사과한 적 없다고 공개 반박한 인물입니다.
미국은 과거 DMZ법이나 한미연합훈련 축소 같은 문제로도 불만 표시해 왔죠.
오늘 이례적으로 통일부 언급에 반박한 빅터차 미국 CSIS 한국석좌하고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눠봤더니요.
자신이 쓴 보고서는 핵무기 기폭장치 실험 가능성을 다룬 것이지, 핵 농축시설 언급한게 아니란 설명입니다.
자기 보고서는 통일부가 든 정 장관 발언의 근거가 될 수 없다는 거죠.
빅터차는 백악관에서도 일한 한 때 주한 미국대사로 거론됐던 미국 측 한반도 전문가죠.
직접 뛰어든 것은 그만큼 이 상황에 문제가 있다 판단한 걸로 보입니다.
한미 갈등이 더 이상 증폭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단 지적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김유진 기자 ros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