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툭툭 치고 ‘2명의 왕’이라 언급?…트럼프, 찰스 3세 英 국왕 회동서 잇따른 논란 [현장영상]

2026-04-29 11:59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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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 국왕 찰스 3세와의 국빈 일정에서 잇따른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가디언,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찰스 3세 국왕 부부를 맞이하는 자리에서 악수와 볼 키스로 환영 인사를 나눈 뒤, 이동 과정에서 국왕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는 모습이 포착 됐습니다.

이에 대해 ‘더 텔레그래프’ 등 영국 현지 매체들은 “영국 왕실에서는 왕족이 먼저 제안하지 않는 한 신체 접촉을 삼가는 것이 오랜 관례”라며 “해당 행동이 의전상 결례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이날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트럼프 대통령과 찰스 3세 국왕의 회동 사진을 게시하며 “TWO KINGS(두 왕)”이라는 문구와 왕관 모양 이모티콘을 함께 올렸습니다.

이 게시물은 대통령을 ‘왕’으로 표현한 점에서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전직 미 국무부 고위 관리인 필 리커는 영국 L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자신을 왕이라고 은근히 표현한 것인데 다소 창피한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제왕적인 모습을 비판하는 미 전역 시위 ‘미국의 ‘왕은 없다(No Kings)’를 겨냥한 조롱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논란이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외교 의전과 정치적 상징성이 맞물린 사안으로, 국빈 방문의 의미를 퇴색시킬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