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고생 흉기살해 20대, 무인세탁소서 증거인멸 [뉴스A CITY LIVE]

2026-05-06 21:54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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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본 여학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묻지마 살인 사건 관련 소식 알아봅니다.

피의자 장 씨가 사용한 흉기를 찾았다고 하는데요

도주 과정서 증거인멸까지 한 정황이 발견됐습니다.

제 옆에 강신영 부장 나와 있습니다.

Q1. 도주했던 범인, 무인 세탁소 들렀다고요? 증거인멸 정황까지 드러난 거네요?

먼저 오늘 확보된 영상부터 보시죠.

남성이 길거리를 걸어가고 있는데요.

메고있는 큼지막한 가방에 눈에 띕니다.

처음 본 여학생을 흉기로 살해하고 또래 남학생에게도 흉기 휘두른 24살 장 모씨가 범행 후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붙잡히기 까지 11시간 동안 장씨가 어디에 잇었을까. 궁금증이 컸는데요.

그 실마리가 풀렸습니다. 

차량과 택시를 이용해 현장을 벗어난 뒤 장 씨가 향한 곳은 다름아닌 무인 세탁소입니다.

그런데 이 곳에서 입고 있던 옷을 세탁한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증거 인멸 시도 가능성이 제기되는게 당연하죠.

경찰도 이 부분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고요

정작 장 씨는 황당한 이유를 댔습니다.

무인 세탁소에 쉬려고 들어갔는데 거기에 계속 있어야 하니까 세탁을 했다는 겁니다. 

Q. 당초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주장해왔잖아요. 그런데 수사과정에서 계획범행 정황도 계속 드러나고 있다는데, 어떤 건가요?

네, 장 씨는 경찰 진술에서 피해자들과 전혀 모르는 사이다.

사는 게 재미가 없어 스스로 자살을 고민하던 중 범행을 결심했다며 우발적 범행이라고 진술해 왔습니다.

피해 여학생 역시 전날 저녁와 당일 새벽 두차례 우연히 마주치면서 범행 충동을 느꼈다고도 했고요.

하지만 충동이라기엔 석연찮은 행적이 계속 드러나면서 계획범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장 씨는 흉기를 챙겨 나온 상태였고요. 

차량과 도보로 광주 도심을 배회하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건 현장은 밤시간 인적이 드문 곳이거든요.

주변에 CCTV도 거의 없고 대학 건물 말곤 특별한 시설이 없습니다. 

또 범행 직후 차량과 택시를 바꿔가며 현장을 벗어났고요.  범행에 사용된 흉기는 차량을 버린 공원 주차장에 두기도 했습니다.

술을 마셨거나 약물을 투약한 정황도 없었고, 정신질환 치료 전력도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집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진술 신빙성과 범행 동기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범행 전 동선괴 범행 이후 행적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Q. 오늘 경찰은 피의자 구속영장 신청했습니다. 향후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경찰은 장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요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영장심사는 내일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신상정보 공개 여부도 조만간 심의할 예정입니다.

신병 구속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도 하기로 했습니다. 

Q. 오늘 피해 학생의 빈소에는 학교 친구들이 다녀갔다고 합니다. 죽은 여학생의 생전 사연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강 부장, 피해 학생의 장래희망이 구급대원이었다고요?

오늘 피해 학생의 빈소는 숙연한 분위기가 온종일 이어졌습니다.

빈소에서 만난 한 지인은 피해학생이 구급대원이 되고 싶다며 자격증을 따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부모 속 한번 안 썩이는 착한 딸이었다는 이야기도 들렸는데요. 

당일에도 친구들과 어울리다 집에 가는 길이었는데,  버스가 끊긴 상황에서 택시비를 아끼려고 걸어가다 그만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피해 학생이 변을 당한 범행 현장에는 안타까운 희생을 추모하는 국화꽃과 음료수가 놓였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광주교육청은 통학로 주변 CCTV 확충을 요청하는 등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강신영 기자 michiko1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