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용 “내 혐의 처음 들었다”…대검 감찰위 출석해 1시간 넘게 소명

2026-05-11 19:21   사회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가 대검찰청 감찰위원회에 출석하려고 대검을 방문한 모습 (사진 출처 : 뉴시스)

쌍방울 대북송금 수사 과정에서 '연어 술파티'로 진술을 회유했단 의혹을 받는 박상용 검사의 징계 여부를 결정할 대검찰청 감찰위원회가 열렸습니다.

법조인과 교수 등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대검 감찰위는 오늘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회의를 열어 박 검사 관련 징계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대검 민원실 앞에서 대기하던 박 검사는 '오후 5시에 출석하라'는 감찰위 연락을 받고 감찰위에 출석해 1시간 넘게 참석했습니다.

감찰위 출석을 마치고 나온 박 검사는 "오늘 처음으로 (나에게 적용된) 혐의를 알려줬다"며 "혐의에 대해서 소명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소명을 하라고 해서 충분히 소명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위 말하는 술이 반입된 부분과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측 변호인과의) 녹취록이 있었던 부분, 반복 소환 있었던 부분 그리고 서류 기재가 미비했던 부분과 외부 음식 취식됐던 부분 정도였다"고 말했습니다. 또 "감찰위원들 덕분에 소명할 수 있었다"며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감찰위가 검찰총장에게 자체 결론을 권고하면 검찰총장은 이를 토대로 법무부에 징계 청구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박 검사에 대한 징계 시효가 오는 17일 0시 만료되는 만큼 구자현 검찰총장 권한대행은 이번 주 중으로 박 검사에 대한 징계 청구 여부를 결정할 거로 보입니다.

앞서 서울고검 인권침해 TF는 연어 술파티가 있었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를 대검에 보고했습니다. 반면 박 검사는 당시 교도관들이 술을 보거나 냄새를 맡은 적이 없다고 진술한 점을 강하며 의혹을 부인해 왔고,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도 지난달 28일 국정조사에서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최주현 기자 choig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