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못 보면 3번의 가을이 지난 듯 해”…푸틴, 시진핑에 속담까지 쓰며 밀착 과시 [현장영상]
2026-05-20 16:17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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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일 1박2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나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속담까지 사용하며 시 주석에게 친근함을 드러냈습니다.
시 주석을 "소중한 친구"라고 부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하루를 보지 못하면 마치 세 번의 가을이 지난 것 같다'라는 말이 있다”며 “주석 님을 뵙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고 친밀감을 과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언급한 속담은 '일일여삼추(一日如三秋)'입니다.
이어 올해로 체결 25주년을 맞이한 '중·러 선린우호협력조약'을 언급하며, 이 조약이 양국 전 분야 협력의 전적으로 유효한 기반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대외적인 압박 속에서도 양국의 경제 협력이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그는 "불리한 외부 요인에도 불구하고 지난 25년간 양국 교역량이 30배 이상 증가해 수년째 2000억 달러를 돌파했다"며 “양국 경제 발전의 핵심 원동력으로 '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꼽았습니다.
이어 중동 지역의 위기 상황을 언급하며 “러시아는 신뢰할 수 있는 자원 공급국이며, 중국은 책임 있는 자원 소비국”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향후 산업, 농업, 교통뿐만 아니라 첨단 기술 분야에서도 대규모 공동 합작 사업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덧붙였습니다.
외교적 측면에서는 미국 중심의 일극 체제를 견제하는 '다극화 세계(다중심적 세계)' 구축을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외교 사안에서 중·러 협력은 국제 무대의 핵심적인 안정화 요인"이라며, "국가 주권 발전을 존중하고 더 정의로운 세계 질서를 만들기 위해 유엔(UN), 브릭스(BRICS), 주요 20개국(G20) 등 다자 무대에서 중국과의 공조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