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벽 충돌하고 비틀비틀…“수면제 4알 먹었다”

2026-05-21 19:17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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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주운전 못지않게 약물 운전이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터널 벽면을 들이받고도 멈추지 않은 위험한 질주, 운전자는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수면제를 먹고 운전대를 잡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늦은 밤 터널 안.

검은색 승용차가 좌우로 차로를 넘나들며 달립니다.

중심을 잃더니 터널 왼쪽 벽면을 들이받기도 합니다.

이를 지켜보던 뒤차 운전자가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며 신고합니다.

[현장음]
"음주운전 신고 좀 하려고요. 이미 터널 한 번 받았고요."

터널을 빠져나와서도 역주행하며 위험천만한 질주를 하는 차량.

인도 연석에 부딪히며 튕겨져 나가기도 합니다.

[신고자]
"역주행으로만 다녔거든요…사고라도 나면 신고라도 해야 될 것 같아 가지고"

결국 바퀴에 불꽃이 튀고 희뿌연 연기를 내며 멈춰서는 차량.

60대 남성 운전자가 경찰에 검거됩니다.

음주 측정 결과 알코올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남성.

경찰이 남성의 혈액을 국립과학수사원에 보내 검사해보니 마약성 수면제인 졸피뎀이 검출됐습니다.

남성은 "불면증으로 처방받은 수면제 4알을 먹고 운전했다"며 "사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약물운전과 난폭운전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장진우입니다.

영상편집: 박선욱

장진우 기자 jinusea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