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의 오프닝]불꽃 번쩍하더니 붕괴…새벽부터 이상 징후 있었다

2026-05-26 20:54   사회,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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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어서 현장부터 가보겠습니다.

이 시각 서소문 고가도로 붕괴 현장입니다.

조금 전까지 추가로 매몰된 사람이 있진 않은지 수색도 진행됐습니다.

추가 붕괴 사고를 막기 위한 조치도 이뤄졌고요.

주변은 현재 차량과 열차 통행이 모두 통제되고 있는데요.

서울역에서 수색역 구간 양방향 열차 운행이 끊긴 상탭니다.

오늘 오후 2시 30분쯤 서소문 고가차도죠.

불꽃이 번쩍하더니 콘크리트판이 순식간에 쏟아집니다.

움직이는 트럭 바로 위로 잔해가 쏟아져 내리는데요.

일대가 순식간에 뿌옇게 먼지로 뒤덮입니다.

깜짝 놀라 현장에서 벗어나는 사람도 보입니다.

[서소문 고가 붕괴 목격자]
"그 시간에 가게 앞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있는데 굉음 소리가 나면서 하얀 흙먼지가 나더라고요. 소리는 어마어마하게 컸고 그래서 흙먼지가 들어올까 봐 큰 사고가 났구나 직감을 하고…"

안타깝게도 현장에 있던 감리단장과 현장관리소장, 그리고 외부 소속 안전진단 전문가 3명이 사망했고, 다른 3명은 머리와 갈비뼈 등을 다쳐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실 이상 징후는 오늘 새벽부터 있었습니다.

상판 절단 작업 중에 2cm 침하가 발생해 공사를 중단한 상태였습니다.

날이 밝고 오늘 오후 안전 점검 중에 변을 당한 겁니다.

[최진우 /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토목부장]
"거더 사이로 들어가서 상태를 점검하다가 거더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1966년에 지어진 서소문 고가차로는 정밀 안전진단에서 붕괴 위험이 큰 D등급을 받고 지난해 8월 철거 공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이달 말까지 철거를 마칠 예정이었는데 완료를 불과 며칠 앞두고 이런 참사가 발생한 거죠.

서울 한복판에서 발생한 대형 사고에 서울시장 후보들 그 즉시 선거 운동도 중단됐습니다.

[정원오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공사 관계자와 서울시에서 만전을 기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현재로서는 직무가 정지되어 있지만 현직 시장으로서 정말 깊은 책임감을 느낍니다."

각 당은 요란한 유세나 언행을 자제하라고 공지까지 했는데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정원오 후보 캠프 채현일 의원, 사고 직후 SNS에 오세훈 시장의 안전불감증이 낳은 예고된 참사라는 글을 썼다가 지웠고요.

국민의힘 유세 땐 이런 말도 나왔습니다.

[박강수 / 국민의힘 마포구청장 후보]
"지금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현장 붕괴로 수습 중에 있는데요. 안전이 제일인데 우리 마포, 4년 동안 단 한 건도 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거 자랑하고 싶습니다."

적절치 못했다 결국 사과했습니다.

일단 오늘 오전에 정용진 회장이 고개를 숙였죠.

그러면서 탱크데이 이벤트가 고의냐 아니냐. 신세계 측이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