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ARS-전화 조사, 15%p 격차 왜?

2026-05-27 19:20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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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같은 날 조사한 건데 결과가 너무 다릅니다. 여론조사 뭐가 진실인지 정치부 이준성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Q) 오늘 조사 이후엔 공표가 금지됩니다. 선거가 코 앞인데, 여론조사가 너무 들쑥날쑥해요.

같은 기간 조사인데, 어느 조사는 박빙, 어느 조사는 10%p 이상 차이 나니 헷갈리실 겁니다.

포인트는 하나입니다.

사람이 묻냐, ARS 기계가 묻냐.

조사 기간이 겹치는 서울 여론조사인데 ARS 조사와 전화 면접조사 6%p넘는 차이 나죠.

대구도 겹치는 기간인데 ARS 조사와 전화 면접조사, 격차만 놓고 보면 13%p 차이죠.

24일 조사가 겹치는 대전 두 조사 15%p가까이 차이납니다.

ARS냐 전화면접이냐에 따라서요.

전국 같은 경향입니다.

ARS 조사는 접전, 전화면접은 민주 우위로요.

Q. 왜 이렇게 차이가 나죠?

결론은 샤이 유권자 때문인데요.

전문가들도 ARS 조사가 샤이 유권자를 반영한다고 말합니다.

사람이 물어볼 땐 답하기 부담스러워도 기계가 물어볼 땐 더 편하잖아요.

선거에 따라 샤이 보수, 샤이 진보일 때가 있는데, 이번엔 샤이 보수가 존재하는 건 맞아보입니다. 

전국적으로 ARS에서 국민의힘 후보에 더 유리한 결과들이 나오고 있으니까요.

Q. 선거가 코앞인데 이렇게 차이가 큰 게 제 기억엔 잘 없거든요.

한 전문가는 이번 선거 '샤이 보수'가 "폭도 깊도, 양도 많다"고 했습니다. 

데이터를 보면 알 수 있다는 건데요. 

지금 국민의힘 지지율은 20~30% 사이에 머물러 있는데 과거 선거보단 비교적 낮다는 분석도 나오죠.

반면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60% 내외로 높은 상황입니다.

국민의힘도 마음에 안들고, 대통령 지지율도 낮지 않은 상황에서 흔쾌히 보수 후보를 지지 못하는 샤이 보수층이 많단 분석입니다.

이들이 그래도 답하기 쉬운 ARS엔 응답을 한단 거죠.

Q. ARS와 전화면접 중 뭐가 실제 결과와 비슷합니까?

현재로선 알기 어렵습니다.

핵심은요 '샤이 보수'가 투표장에 나오냐 마냐입니다.

선거는 누가 좋아서 찍거나 누굴 심판하러 나오는 싸움.

샤이 보수가 야당을 꼭 밀어줘야 한다거나 정부 여당을 심판해야 한단 열망이 크면 ARS 조사와 비슷하게, 아니라면 전화조사와 비슷한 선거 결과가 예측됩니다.

Q. 부산 북갑 조사, 과표집 얘기가 나오는데요?

최근 한동훈 무소속 후보 상승세 조사들을 두고, 한 후보 지지층이 지나치게 반영됐단건데요.

토요일이었던 지난 23일, 6시간 만에 마무리된 조사를 예로 들고 있죠.

이렇게 빨리 마무리된 건, 한 후보 지지층이 기다렸다 답했단 건데요. 

전문가들 이례적으로 빨리 된 건 맞다고 합니다.

응답률도 11.8%로 ARS치곤 높았고요.

하지만 과표집으로 단정하긴 어렵다고 했습니다.

북갑 유권자 약 12만명 중 임의로 500명 정도를 추출한 조사에, 특정 집단이 더 반영되는 건 어렵단 겁니다.

다만, 토요일 하루 오후 시간대만 진행한 만큼, 다양한 계층이 반영 안 됐을 수 있단 분석은 나옵니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이준성 기자 js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