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름 빼라” 판결…“망하길 바란다” 발끈

2026-05-30 18:53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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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잔뜩 화가났습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공연장 트럼프-케네디 센터 명칭에서 트럼프 이름을 빼라는 법원 판결에 얼굴을 붉혔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기자]
가림막이 걷히자 도널드 트럼프라는 이름이 드러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이사진을 전면 교체하고 존F.케네디센터 대신 트럼프 케네디센터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그런데, 반년 만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법원은 명칭 변경 권한은 의회에 있다며 트럼프라는 이름을 2주 안에 삭제하고, 개보수 공사도 중지하라고 명령했습니다.

트럼프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판결을 내린 판사를 '급진 좌파'라 부르며, "수억 달러를 적자가 나는 실패한 기관을 인수했는데 급진 좌파는 차라리 이곳이 망하길 바란다"고 비난했습니다.

의회와 필요한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워싱턴 곳곳에서 진행 중인 트럼프 표 사업에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백악관 동관 연회장 공사와 링컨 기념관 연못 재도색 작업도 소송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트럼프는 취임 이후 줄곧 자신 이름 새기기에 주력했습니다.

15억 원짜리 특별 영주권과 건국 250주년 기념 여권, 기념주화에 얼굴을 새겨넣었고, 250달러 지폐에 얼굴을 넣는 것과 해군 신형 함정엔 이름을 넣는 것도 추진 중입니다.

채널A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편집:조성빈

박자은 기자 jadool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