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암흑항해’ 통과…美 “필요 시 군사개입 재개 준비”

2026-05-31 08:42   국제

 30일(현지 시간) 아시아안보회의에서 연설하는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출처: 뉴시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이란에 대한 미군의 해상봉쇄가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종전협상 결렬 시 군사 개입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30일(현지 시간) 밝혔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마친 뒤 "호르무즈 해협은 개방된 해협이 될 것"이며 "필요한 경우 (군사적으로) 다시 개입할 수 있도록 태세를 유지하고 준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의 해협 봉쇄가 이어지면서 일부 선박들은 위치 추적이 가능한 자동식별장치(AIS)를 끈 채 이른바 '암흑 항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9일(현지 시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를 실은 선박들이 AIS를 끄고 미군의 조언을 받으며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군은 선박들과 교신하며 안전한 항로를 안내하는 방식으로 통항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군과 이란의 종전협상안이 계속해서 진통을 겪으며,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적 긴장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노은수 기자 nonon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