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재선거’ 공식 요구…“국민의힘 공식 입장 아냐”

2026-06-07 18:35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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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부 남영주 기자 나와 있습니다.

Q1. 장동혁 대표가 '재선거'를 들고 나왔네요?

장 대표, 재선거를 오늘 공식적으로 요구했습니다.

전국 투표소 50곳에서 문제가 발생해 그 여파가 상당하니 이참에 전국적으로 재선거하자는 겁니다.

그런데 선관위에 물어보니까요.

공직선거법상 "재선거 요건에 '투표용지 부족'은 없다"고 딱 잘라 답했습니다.

공직선거법이 규정한 재선거 요건, 후보자가 없거나 당선됐지만 임기 개시 전 사퇴하거나 선거범죄로 당선이 무효된 경우 등으로 제한적이었습니다.

Q2. 그런데도 장동혁 대표가 재선거를 요구하는 근거는 뭡니까?

용지부족으로 참정권이 침해됐고 선거 공정성도 완전히 훼손됐다는 건데요.

국민의힘은 독일 베를린 재선거 사례 언급하고 있죠.

선거 전문가들 이야기 들어보니까요.

베를린의 경우 용지 부족뿐만 아니라 복사된 투표용지를 사용하거나 투표용지가 잘못 배부되는 등 더 많은 문제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와 동일한 케이스로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있었습니다.

Q3. '재선거'가 국민의힘 공식 입장이라고 봐도 되는 건가요?

그건 아닙니다.

일단 장 대표의 재선거 주장에 동조하는 의원들, 많지 않습니다.

김용태 의원, 공개적으로 쓴소리했는데요.

김 의원은 SNS에 "재선거 추진이 당 지도부 입장인지 밝혀야 한다"며 "선거 결과를 부정하고 끝까지 싸우겠다고 하면 문제가 해결되느냐, 실현할 수 없는 약속이라면 솔직히 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몇몇 의원들에게 입장 물어봤더니요.

"성급했다", "부정선거론에 편승하는 것 같다", "당내 주류 의견은 아니다" 이런 의견들이 돌아왔습니다.

Q4. 여당에서도 일부 재선거 얘기가 나오는데 이건 어떤 의미입니까.

박선원 의원과 최민희 의원, 투표용지 문제가 된 지역은 재선거 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는데요.

이건 문제가 된 전국 50 곳에 한정해 재선거를 하자고 하는 걸로 보이거든요.

장동혁 대표의 전면적인 재선거 주장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Q5. 민주당은 재선거가 다수 입장인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재선거 주장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는데요.

다만 부실선거라는 본질에는 공감하는 만큼 야당이 선관위 이슈를 선점하기 전에 주도권을 가져가려는 의도는 분명합니다.

일단 여야 모두 내일 선관위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고 특검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Q6. 하루종일 재선거도 논란됐지만, 송파구 개표소 상황도 논란이죠?

네, 지금 잠실 운동장에 사람들이 모여 이번 선거 문제점 지적하고 있죠.

국민의힘 일각에선 개표소 주변에 모인 사람들을 시위대라고 부르는 것도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이 결코 시위나 소요가 아니라는 점, 강조하는 걸로 보입니다.

박수영 의원은 '잠실 민주화운동'이라고 했고, 김은혜 의원 역시 "성숙한 민주주의를 보여주는 이름없는 영웅"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장동혁 대표 또한 "건강한 대한민국의 시민", "질서정연한 시민저항운동" 이렇게 평가했는데요.

정치적으로 해석되지 않도록 하면서 국민의 저항권 강조하려는 걸로 보이죠.

오늘 신동욱, 주진우 의원 등은 잠실에 모인 시민들 안전 보장하라며 경찰청 항의방문 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의 경우 한병도 원내대표가 "시위는 국민들의 의사표시" 이렇게 평가하면서 이번 상황을 주목하고는 있지만, 이보다 나아간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내일 국회 돌아가는 상황 지켜봐야겠군요. 지금까지 남영주 기자였습니다.

남영주 기자 dragonbal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