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몸으로 살아온 25살…여동생의 ‘육아 영상’ 화제

2026-06-12 19:36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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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모차에 탄 아이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한 여성, 그런데 유모차에 탄 아이는 여성의 오빠입니다. 

희귀 질환으로 성장이 멈춰버린 오빠를 챙기는 가슴 뭉클한 사연이 중국에서 전해졌습니다.

이서영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를 품에 안은 한 여성.

여성은 아이를 '오빠'라고 부릅니다.

[샤오링 / 여동생]
"오늘 25살인 우리 오빠를 '세계의 창'에 데려왔어요."

유모차에 태워 놀이공원을 둘러보고, 놀이시설도 체험합니다.

겉보기엔 평범한 육아 같지만 중국 후난성 출신 이 남성의 실제 나이는 스물다섯 살. 

키는 66cm에 불과하고, 지능 역시 어린아이 수준입니다.

가족들은 그를 '아기'라고 부르며, 어린아이처럼 돌보고 있습니다. 

특히 세 살 어린 여동생 샤오링은 오빠를 직접 챙기며 보호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샤오링이 SNS에 올린 남매의 일상이 화제가 되면서 오빠의 사연도 알려졌습니다.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이 남성은 성장호르몬 결핍으로, 전 세계에 100명 남짓만 보고된 희귀 질환을 앓고 있습니다.

전문의들은 조기에 치료를 받았다면 정상적인 성장이 가능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당시 가정 형편이 어려워 치료를 중단해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호르몬 치료를 받고 있지만 회복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 

어머니가 암에 걸리며 어린시절부터 오빠를 돌보기 시작한 여동생은 앞으로도 오빠 곁을 지키고 돌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서영입니다.

영상편집 : 최동훈

이서영 기자 zero_s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