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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덮친 가마솥 폭염에 일상 마비…에펠탑도 조기 종료
2026-06-25 19:45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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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전역이 거대한 찜통이 됐습니다.
일상이 마비될 정도의 더위인데요.
도로 그늘과 강가마다 폭염을 피하려는 시민들이 쏟아져 나왔고 학교는 문을 닫았고 박물관은 운영시간을 단축했습니다.
문예빈 기자입니다.
[기자]
서유럽이 붉은 폭염에 휩싸여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다리 밑 그늘마다 노숙자들의 텐트가 빽빽하게 들어섰습니다.
사람들은 매트리스 위에 지친 듯 누워 있고, 지원 인력은 텐트 주변으로 물을 뿌리며 열기를 식혀보려 애씁니다.
영국 런던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공원 잔디밭에는 상의까지 벗은 채 더위를 식히고, 템스강에는 수영과 카약으로 무더위를 피합니다.
유럽 전역이 연일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전국 낮과 밤 평균기온이 30도를 넘겨 1947년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영국과 스페인도 가장 뜨거운 6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폭염은 도시 기능까지 멈춰 세웠습니다.
파리 루브르 박물관과 에펠탑은 운영 시간을 줄였고, 프랑스 일부 학교는 기말고사 일정까지 미뤘습니다.
[앤드류 / 프랑스 유학생]
"폭염 때문에 오후 수업이 취소됐어요. 프랑스어 배우려고 지구 반대편까지 오느라 큰 돈 썼는데, 수업 절반밖에 못 듣고 있어요."
영국에서는 학교와 어린이집 1천여 곳이 휴교하거나 단축 수업에 들어갔고, 네덜란드도 야외 스포츠 경기를 전면 취소하고 대중교통 감축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유럽의 기온 상승 속도가 세계 평균의 두 배 수준이라며, 더 이상의 대응 지연은 감당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강 민
문예빈 기자 dalyebi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