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호르무즈해협, 추가 공지시까지 폐쇄”

2026-07-12 08:35   국제,경제

 호르무즈 해협 케심섬 해안에 지난 4월 18일 이란의 해협 봉쇄로 발이 묶인 컨테이너선이 보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12일(현지시간) 호르무즈해협의 무기한 폐쇄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IRGC는 12일 새벽 승인되지 않은 항로를 통과하려 한 선박에 경고 사격을 가한 뒤,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호르무즈해협을 폐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혁명수비대는 "외세의 간섭과 호르무즈 해협 항로의 불법적 지정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고 통항량 증가 흐름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사전에 발표했다"며 "그런데도 이런 경고가 무시됐고 외세의 선동으로 여러 선박이 승인되지 않은 항로로 통항을 시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들 선박에 항로를 수정해 승인된 항로로 이동하라고 경고했으나 무시했다"며 "외세의 불법 개입으로 인한 불안정이 발생했으므로 호르무즈 해협은 추후 공지 때까지, 그리고 역내 미국 개입이 종료될 때까지 전면 봉쇄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승인되지 않은 항로를 지나려던 해당 선박 1척에 대해서는 "선박 시스템을 끄고 해상 안보를 위태롭게 했다"며 경고 사격을 가해 멈춰 세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사건을 빌미로 적이 실수를 범하거나 우리를 향해 새로운 침략을 감행하면 강력히 대응하고 역내 적의 새로운 기지들이 표적이 될 것"이라며 "책임은 미국, 시온주의자(이스라엘) 적들과 이런 위협을 위해 기지를 제공한 국가들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장기영 기자 kycha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