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기 사건 수사팀장, 팀원에게 “성적으로 몰아가지 말라” 했다

2026-07-15 13:32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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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여고생 살인범 장윤기 사건에 대한 경찰 부실 수사와 유착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당시 강력팀장의 증거은닉과 직권남용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특별수사단은 오늘(15일) 광주경찰청에서 연 중간수사결과 브리핑에서 광주 광산경찰서 수사팀장 박모 경감이 팀원에게 '성적으로 몰아가지 말라'고 조사 범위를 제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광주경찰청으로부터 전달받은 '성적 동기 개입 가능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장윤기 면담보고서도 수사기록에 편철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수단은 이어 박 경감을 증거인멸,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직무유기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특수단은 박 경감이 장윤기 사건의 초동 수사 단계부터 수사 방향을 ‘단순 살인’으로 끼워 맞추기 위해 전방위적인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는 특히 성범죄 정황을 배제한 배경에 대해 박 경감이 "윗선의 지시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져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장윤기(23)가 14일 오전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검찰 송치를 위해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기영 기자 kycha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