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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멈춰 선 KTX…공포의 2시간
2026-07-18 18:40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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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던 KTX 열차가 다리를 지나던 중 갑자기 멈춰섰습니다.
열차가 고장난건데, 객실 조명이 꺼지면서 순식간에 암흑천지가 됐습니다.
문제는 500명이 넘는 승객들이 이런 상태로 2시간이 넘도록 사실상 갇혀있었단 겁니다.
김세인 기자입니다.
[기자]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객실 안.
승객들이 켜는 휴대폰 불빛만 겨우 보입니다.
선로 한가운데 멈춰선 열차에선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현장음]
"구원열차 연결 및 안전 확인에 다소 시간이 소요되어 장시간 대기가 예상됩니다."
서울을 출발해 부산역으로 향하던 KTX 열차가 대전과 김천구미역 중간 선로에서 갑자기 멈춰선 건 어젯밤 9시 50분쯤.
열차엔 승객 54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금세 끝날 줄 알았던 대기시간은 계속 미뤄졌고, 2시간 넘게 열차 안에 갇혀있어야 했습니다.
전기 공급까지 끊기면서 불편함은 가중됐습니다.
[당시 KTX 탑승객]
"정전이 반복되거나 아니면 에어컨이 안 나오는 상황이 이어졌어요. 옆 선로에서는 이제 KTX나 다른 열차가 지나갈 때마다 다들 이제 사고가 날까 봐 좀 두려워하는…"
고장난 열차가 구원열차에 끌려 김천구미역에 도착했고, 승객들은 자정을 훌쩍 넘겨서야 다른 열차를 탈 수 있었습니다.
거의 새벽 2시가 다 돼서야 목적지인 부산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사고 여파로 후속 KTX 열차 30여 대도 15분에서 최대 한 시간까지 지연됐습니다.
코레일 측은 차량 장애로 인해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고장 난 열차가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여서, 다른 열차를 연결해 환승역까지 이동시키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세인입니다.
영상편집: 박형기
김세인 기자 3i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