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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 살해범’ 왼쪽으로 도망가는데 순찰차는 우회전

2026-07-18 18:43 사회

[앵커]
친구를 살해한 뒤 피 범벅이 된 채 나체로 거리를 활보한 '알몸 살해범' 정재환. 

사건 발생 당시 경찰이 정재환을 마주치고도 즉각 제압하지 않아서 초동 대응에 문제가 있었단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정재환을 쫓던 순찰차가 정반대, 엉뚱한 방향으로 차를 돌리는 CCTV 화면이 공개되면서 부실 대응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백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일 새벽 4시 18분, 경찰은 "나체에 피 묻은 남성이 편의점에서 우유를 가지고 나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정재환이 친구를 잔혹하게 살해한 직후였습니다.

경찰은 알몸으로 거리를 활보하던 정재환과 마주쳤습니다.

순찰차가 잠시 멈칫하다 후진하고, 이를 본 정재환은 도주를 시작합니다. 

조수석에 탄 경찰관이 차 문을 열고 내리려나 싶더니, 곧장 다시 닫고 차를 돌립니다.

정재환은 왼쪽으로 도망가는데, 뒤늦게 차를 돌려 쫓아가던 순찰차는 정반대 방향으로 우회전합니다.

이후 약 10분이 지난 시점에, 살인사건 신고가 접수됐고, 정재환은 4시 57분에야 체포됐습니다. 

정재환이 친구를 살해한 뒤 경찰을 마주치고도 거리를 활보한 겁니다. 

경찰은 "정재환과 마주쳤을 당시는 살인사건 신고 접수 전"이었다며, "왼쪽은 도로가 없어 차가 갈 수 없었고, 빠르게 차를 돌려
도주로를 차단하려고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살인 혐의로 사건을 검찰로 넘긴 경찰은, 유족 측이 추가로 고소한 시신 훼손 혐의에 대해 추가 수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편집: 차태윤

백승연 기자 [b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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