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74mm-강동 17mm…극과 극 장마 왜?

2026-07-22 19:09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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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장마, 짧은 시간 무섭게 퍼붓는 게, 꼭 송곳처럼 쏟아지고 있습니다.

같은 서울에서도 동네마다 강수량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건지, 정연주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서울 곳곳에 강한 비가 내렸던 어제.

하룻동안 서울 은평구에 내린 비는 74mm였던 반면, 같은 서울 내 강동구에 내린 비는 4분의 1 수준이었습니다.

한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파주와 김포의 강수량은 각각 122mm와 24mm로 5배 정도 차이가 났습니다. 

가까운 지역인데도 강수량 차이가 큰 것은 폭이 좁은 비구름인 '선형강수대'가 형성됐기 때문입니다.

북쪽의 건조한 공기와 남쪽의 고온 다습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장마전선이 만들어지는데, 올 여름은 양쪽의 힘이 모두 강해 서로 강하게 밀어내면서 비구름이 좁게 만들어진 겁니다.

오늘 새벽 형성된 비구름을 보면 좁고 길다란 형태로 우리나라를 가로지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중부는 집중호우가 내리는 반면, 남쪽은 폭염이 반복되는 상황도 좁게 형성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이번달 중부지방 곳곳에 400mm가 넘는 비가 내릴 동안 남부지방 일부는 강수량이 20ml 안팎에 그쳤습니다. 

[서정규/서울 강동구]
"비가 오고 구름이 있어서 온도가 많이 내려가서..."

[이진호/전북 완주군]
"오늘 엄청 습하고 덥고요 걸을 때마다 한번씩 땀을 닦아야 될 만큼..."

현재 폭염과 열대야 특보가 남부 지방 중심으로 내려져 있는 가운데, 오늘밤 중부지역에는 시간당 최대 50mm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정승환 김덕룡 박연수
영상편집 김지향

정연주 기자 jyj@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