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0~3시간 잔다”…과로 생색내다 역풍

2026-07-22 19:41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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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카이치 일본 총리는 평소 "잠을 거의 자지 않는다"며 열심히 일하는 총리라는 점을 어필해 왔는데요.

이게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일본 내 여론은 어떤지, 도쿄에서 송찬욱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일본 공휴일이던 지난 월요일, 다카이치 총리가 SNS에 긴 글을 올렸습니다.

각종 서류를 검토하고 집안일을 하느라 바빴지만 오랜만에 5시간을 잤다고 썼습니다.

'총리 취임 이후 0시간에서 3시간 수면이 일상화'됐다고도 했는데 이 부분이 논란이 됐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주말이나 평일 저녁에는 거의 외출하지 않고 총리관저에서 걸어서 1분 거리인 공저에 머무르는데요.

집에 있더라도 잠도 안 자고 바쁜 시간을 보낸다고 강조하려다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다마키 유이치로 / 일본 국민민주당 대표]
"맑은 머리로 여러 중요한 판단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한 야당 간부는 "수면 부족을 생색내는 총리는 처음 봤다"고 비판했고,

심지어 여당에서도 "초조함이 드러난다"고 지적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초 새벽 3시 출근으로 화제가 됐고 그때도 짧은 수면을 강조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지난해 11월)]
"지금 수면 시간은 대부분 2시간이고 길 때는 4시간입니다."
 
당시엔 '일하는 총리'란 긍정 평가가 많았지만 지지율이 40%대까지 떨어진 지금은 고물가 대책 같은 성과를 내놓으라는 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최창규

송찬욱 기자 so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