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태풍 vs 3중 열돔…돌핀의 선택은?

2026-08-02 18:30   사회,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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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처럼 '극한 더위'를 이겨낼 것이냐, 아니면 '슈퍼 태풍'을 받아들일 것이냐.

우리는 운명의 갈림길 앞에 서 있습니다. 

태풍 '돌핀'을 받자니 물난리가 걱정이고, 그렇다고 안 받자니 도저히 이 열지옥을 당해 낼 재간이 없습니다.

보도에 오은선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괌과 일본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13호 태풍 돌핀은 서서히 서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사흘 정도 뒤에는 일본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 돌핀이 현 경로를 유지해 한반도를 비껴갈 경우, 더위를 가중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태풍이 중국을 향하면 주변 공기가 빨려가면서 한반도엔 동풍이 붑니다.

이 동풍이 태백산맥을 지나며 덥고 건조해지는 푄 현상을 일으키면 안그래도 더운 이중 열돔에 더운 공기가 추가되는 삼중열돔 상황이 되는 셈입니다. 

그렇다고 태풍이 한반도를 향하길 마냥 바랄 수도 없습니다. 

태풍의 위력 때문입니다.

돌핀이 한반도 쪽으로 북상하면 구름과 비의 영향으로 기온은 다소 낮아질 수 있지만 집중호우나 강풍, 침수 등 태풍 피해가 우려됩니다.

태풍 돌핀은 현재 강도 '4' 단계, 최대풍속 초속 50m 안팎의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02년과 2003년 2년 연속 큰 피해를 안긴 태풍 '매미'와 '루사'급의 위력입니다. 

태풍이 와도 고민, 안 와도 고민인 상황.
 
태풍의 향후 경로는 이번 주 초쯤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오은선입니다.

영상편집:이혜리

오은선 기자 onsu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