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트럼프 대통령입니다.
어제까진 이란을 박살내겠다 호언장담하더니, 공습 버튼을 누르기 직전 손을 내려놨습니다.
중동의 맹주,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의 전화 한 통이 트럼프 대통령을 멈춰세웠습니다.
이현재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 오전,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을 보류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이란과 다른 중동 국가들이 공격 보류를 요청했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이고 완전한 개방, 이란 핵 위협 종식이 포함된 협상의 틀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주말을 기해 이란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추가 공습을 예고한 지 하루 만에 말을 바꾼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어제)]
"(이란을) 아주 강하게 타격할 것입니다. 어느 시점이 되면 그들도 더 이상은 못 버티겠다고 말하게 될 겁니다."
트럼프는 공격 보류에는 중동 국가들의 만류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미 정치 전문 매체 악시오스는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어제, 트럼프에게 전화를 걸어 확전 자제를 촉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은 여전히 강경 대응 방침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최근 사우디 외무장관과 통화하며 "어떠한 침략에도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튀르키예 외무장관, 파키스탄군 총사령관과도 비슷한 취지로 통화한 걸로 전해집니다.
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편집 : 오성규
이현재 기자 [guswo1321@ichannela.com]
Daum 에서 채널A를 구독해 주세요 | Naver 에서 채널A를 구독해 주세요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