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두 시간 지나자 50도…위험한 차량 내부

2026-08-03 19:15   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충북에선 차 안에서 잠든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폭염 속 밖에 세워둔 차량은 순식간에 찜통이 돼 주의해야 합니다. 

실제로 얼마나 뜨거워지는지 실험해 봤더니, 카메라가 과열돼 촬영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최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낮 야외에 차량을 세워놓고, 앞유리 밑에 젤리와 립스틱, 탄산음료 캔을 올려놨습니다.

시동을 끄고 지켜보기 시작한 지 20분이 지나자 차량 내부 온도는 어느새 40도를 넘어섭니다.

직사광선에 노출된 소형 카메라는 과열돼 촬영 불가 경고가 떴습니다.

립스틱 표면은 끓어오르듯 기포가 생기고, 열화상 카메라로 찍은 젤리와 립스틱의 표면온도는 약 58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잠시 뒤 젤리 조각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녹아버려서 한덩어리로 엉겨 붙었습니다.

야외에 주차한지 2시간쯤 지나자 내부 온도는 50도를 넘겼습니다.

차 안에 뒀던 립스틱은 손으로 잡으니 쉽게 뭉개질 정도로 녹았습니다. 

음료캔도 온도가 올라가 녹아 있돈 탄산가스가 방출되면서 입구 쪽이 불룩 부풀어 올랐습니다.

이런 환경에 사람이나 반려동물이 머무르면 위험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체온조절 기능이 떨어지는 어린이에겐 치명적입니다.

[강재헌 /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두통이나 어지러움 또 구역질 그 다음에 경련, 시력 장애 등이 나타나다가 의식이 저하되고 혈압이 떨어져서 사망 위험까지."

에어컨을 켜도 창을 닫으면 내부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안심해선 안됩니다.

채널A 뉴스 최다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정다은

최다희 기자 dahe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