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대피 와중에…슈퍼마켓 들어가 도둑질

2026-08-03 19:27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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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재로 사람들이 긴급 대피하는 이 혼란한 틈을 노렸습니다.

한 여성이 바로 옆 건물 슈퍼마켓이 들어가 물건을 훔쳐 달아난 건데요.

범행 당시 모습, 김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물에 불이 나자 시민들이 급히 몸을 피합니다.

그런데 대피하는 사람들과 반대 쪽으로 걷는 양산 쓴 여성.

불난 건물 바로 옆에 있는 1층 슈퍼마켓으로 들어갑니다.

직원과 손님이 대피한 지하 1층 매장으로 내려가더니, 진열대에서 젤리며 통조림 등을 가방에 담습니다.

다시 1층으로 올라와 과자 진열대를 살피더니 이번에도 물건을 집어 가방에 넣습니다.

냉장고에 있는 음료수도 챙기고 매장 CCTV를 한 번 바라보기도 합니다.

여성은 화재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대피 안내를 받곤, 물건값을 계산하지 않고 슈퍼마켓을 나섰습니다.

이 모습을 수상히 여긴 슈퍼 주인이 CCTV 영상을 돌려보고 물건이 없어진 걸 확인했습니다.

[슈퍼마켓 관계자]
"정신없고 불난 상황에서 훔칠 거라는 생각은 전혀 못 했고요. 식품 종류로 대부분 훔쳤고 피해 금액은 한 10만 원 정도."

슈퍼마켓 주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매장 안팎의 CCTV 영상을 확보해 이 여성을 행적을 추적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차태윤

김지우 기자 pikachu@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