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폭염 ‘재난’ 수준…태풍이 폭염 해소?

2026-08-04 19:16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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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는기자 경제산업부 정연주 기자 나왔습니다.

Q. 정 기자, 서울에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죠. 중대경보라니 재난 상황이라고 봐도 되나요?

맞습니다.

말그대로 건강한 사람도 위험할 정도의 재난 수준 더윕니다.

기상청은 과거 통계 추이만 놓고보면 폭염중대경보가 10년에 한번 정도로 드물게 발령될거라 했는데요.

매우 이례적인 상황인거죠.

올해가 바로 과거와는 다른 폭염의 해가 된겁니다.

기준은 최고기온 39도 이상이거나 체감온도 38도 이상입니다.

사람의 정상 체온은 36.5도 안팎이잖아요.

체감온도 38도가 넘어선다는 건 우리 몸이 느끼는 열 부담이 그만큼 커진다는 의미입니다.

이 38도가 넘어서면 몸에 열이 쌓이면서 사망 위험도 뚜렷하게 높아집니다.

그래서 폭염중대경보 기준으로 잡은 겁니다. 

Q2. 살인 폭염이라고 불릴 만한데요. 도대체 언제 더위가 가실지, 조짐이 전혀 없나요? 태풍도 온다고 하던데요.

현재로선 뚜렷한 해소 조짐이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태풍이 폭염을 더 부추길 가능성이 있는데요. 

13호 태풍 돌핀이 중국 쪽으로 가면서 북태평양 뜨거운 공기를 한반도 쪽으로 밀어 올리고, 태풍이 일으킨 동풍도 달궈진 공기를 서쪽 지역까지 실어 나를 가능성이 큽니다. 

Q3. 장마는 끝났고, 오늘도 소나기가 좀 내렸는데요. 비가 오면 더위가 좀 꺾이지 않나요?

지금 같은 소나기로는 폭염 식히기 어렵습니다. 

이유는 너무 짧기 때문인데요.

짧게 쏟아지고 곧바로 해가 나면 땅은 충분히 식지 못한 채 습도만 높아져 체감온도는 오히려 더 올라갑니다. 

습식 사우나에 들어가서 물을 한바가지 뿌리면 오히려 더 찜통이 되는 경험 해보셨을텐데요.

지금 소나기가 딱 그 상황인 거죠.

폭염을 누그러뜨리려면 잠깐 오는 소나기보다 구름이 오래 햇볕을 가리거나 비가 오랜 시간 지속돼야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중 열돔, 도시 열섬, 여기에 일부 지역의 마른장마, 태풍 영향까지 겹치면서 당분간은 폭염을 꺾을 요인.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정연주 기자 jyj@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