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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원전 냉각수도 비상…다뉴브 강 암반 폭파
2026-08-04 19:38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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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은 폭염에 가뭄, 산불까지 겹쳐 최악의 여름을 보내고 있는데요.
강물이 말라 원전을 식힐 냉각수가 바닥날 위기에 처하자, 루마니아는 암반을 폭파해 강의 물길을 바꾸기까지 했습니다.
손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강 한가운데서 물기둥이 수직으로 솟구쳐 오릅니다.
루마니아 해군이 다뉴브 강 암반을 폭파한 겁니다.
가뭄으로 강이 말라붙어 원전을 식힐 냉각수가 부족해 중단 위기에 놓이자 180kg에 달하는 폭발물을 설치해 암반을 해체하고 물길을 바꾼 겁니다.
[라두 미루처 / 루마니아 국방장관]
"최악의 경우 수요일, 낙관적으로는 목요일쯤 체르나보다 원자력발전소가 가동 중단 절차에 들어갈 뻔 했습니다."
유럽을 덮친 극심한 폭염에 강이 바닥을 드러내며 불가리아 북부에선 매머드로 추정되는 화석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폭염과 가뭄의 영향으로 산불도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리스에선 말들이 산불을 피해 급히 달아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순식간에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망연자실합니다.
[아나스타샤 하초글루 / 그리스 주민]
"매년 올리브 밭에서 열심히 일해왔는데 정말 최악입니다."
인명 피해도 이어졌습니다.
산불을 진화하던 헬리콥터 2대가 충돌하는 등 소방관 4명이 숨졌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올 여름 유럽을 강타한 폭염과 산불로 프랑스와 스페인 등 5개국의 피해액이 우리 돈 5조 원이 넘는다고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손주영입니다.
영상편집: 차태윤
손주영 기자 news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