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 발언에 “일베 문화” 반발…與 최고위원 후보들 난타전

2026-08-04 19:49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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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장에서 최민희 최고위원 후보가 쓴 "박쥐"라는 표현을 두고 TV 토론회에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일베 문화"라는 반발이 나왔는데 무슨 일인지 이기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영호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어제)]
"저 오늘 굉장히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유세하는 동안에 최민희 의원님이 저에 대해서 박쥐라고 하셨다는 거예요."

어제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간 TV토론회.

김영호 후보는 지난 1일 충청권 경선 합동연설회 때, 최민희 후보가 '박쥐'에 비유했다며 항의했습니다.

[김영호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어제)]
"제가 천장에 매달려서 잡니까? 제 어깨에 날개가 있습니까? 너무나 불쾌하고 모멸감을 느낍니다."

최 후보는 김민석, 송영길 당 대표 후보를 다 지지한다고 해서 한 표현이라면서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최민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어제)]
"두 후보를 다 지지한다고 하시니까. 어, 어떻게 되는 거지? 이런 문제의식이었습니다."

[김영호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어제)]
"아니, 이런 것이 바로 일베 문화 아닙니까? 김민석과 송영길의 강력한 연대로 저지한다고 그랬지 않습니까? 그게 박쥐입니까?"

[최민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어제)]
"그 이야기가 본인에게 들어갔다면, 사과 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김 후보는 오늘도 '일베' 표현을 다시 쓰며 최 후보의 사과 방식을 지적했습니다. 

[김영호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SBS '김태현의 정치쇼')]
"제가 들었기 때문에 사과하고, 아마 김영호 의원이 못 들었으면 사과할 필요 없다라는 매우 일베식의 표현을 했어요."

과열 분위기인 민주당 전당대회, 서로를 향해 조롱과 멸칭을 뜻하는 일베 문화가 침투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장명석
영상편집: 박형기

이기상 기자 wakeup@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