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뉴욕 돌아온 BTS, 도시 전체가 공연장으로 [특톡] EP.74

2026-08-09 09:00   국제

유튜브 링크: https://youtu.be/gy_XoVLuSjg

▶ 인트로

안녕하세요.
채널A 뉴욕 특파원 백승우입니다.

저는 지금 뉴욕 뉴저지주에 있는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입니다.



지금 이 열기가 느껴지시나요?

[사만다 / 미국]
"이번 공연을 위해 몇 달 전부터 준비했어요.
의상도 준비하고 메이크업도 하고 굿즈도 사고
여기까지 오는 여행도 계획하고요."

오늘 이곳에서
BTS가 콘서트를 열 예정인데요.

오늘 저도 아미가 돼서
콘서트와 함께
뉴욕시에서 열리는 여러 가지 행사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저와 함께 가보시죠!

▶ BTS, 뉴욕에 떴다! 도시 전체가 공연장

BTS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공연한 건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19년 월드 투어 때도
이곳을 찾았고,

공연은 빠르게 매진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공연은 약 4년 만에 열린
완전체 월드 투어라는 점에서도
더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얼마 전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에서도
BTS가 다이너마이트를 불러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이곳에서 또다시
‘월드 투어’를 진행한 겁니다.

[기자]
"방금 공연장에 들어왔는데요. 정말 많은 아미들이 지금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여기 스타디움에 총 8만 명이 들어갈 수 있는데,
조금 있으면 꽉 찰 것으로 보입니다."

[제시카 / 대만]
"믿기지 않아요. BTS 팬이 된 지 12년이 됐고 지난 8년 동안 멤버들을 직접 보지 못했거든요. 저에게는 감동적인 경험이에요. 공연 시작하고 30분 동안 계속 울었어요."

하지만 이번 월드 투어,
프로젝트 이름이
<BTS 더 시티 아리랑 뉴욕>인만큼

공연을 전후로 약 열흘 동안
뉴욕 곳곳에서 BTS와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 259m 상공에 우뚝 선 BTS, 뉴욕의 중심에 서다

여러분들은 뉴욕 여행을 계획하실 때
꼭 넣는 장소가 있으실까요?

아마 많은 분이 록펠러 센터를 꼽으실 텐데요.

이 건물 꼭대기에 있는
탑 오브 더 락에서 본 뉴욕 풍경이
정말 인상적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오늘 이곳에서
BTS를 위한 특별 공간이 마련됐다고 합니다.

전망대로 올라가자
BTS 행사를 알리는
입간판들이 보이고

기념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기자]
"같이 한번 밖으로 나가볼까요?"

이 공간 자체 BTS를 위한
특별 공간이라고 하는데,
뮤직비디오가 전체적으로 상영되고 있습니다.

[셰일라/미국]
"사실 오늘은 록펠러센터에 올 계획이 없었어요. 그런데 BTS 행사 때문에 들르게 됐고 뉴욕이 콘서트를 축하하기 위해 어떤 것들을 준비했는지 보게 돼서 정말 즐거워요."

▶ 폴 메카트니와 BTS가 어깨를 나란히 한 이유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기차역이
어딘지 아시나요.

바로 이곳 뉴욕에 있는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인데요.



이곳은 2020년에 BTS가 ‘ON’ 퍼포먼스를
촬영했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터미널에서 촬영한 게
뭐 대단한 일인가 싶으시겠지만,
이곳에서 공연을 했던 건
역사상 딱 두 팀뿐인데요.

세계적인 뮤지션 비틀스의 폴 매카트니에 이어
BTS가 두 번째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터미널 전체가
BTS 테마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기자]
"그랜드센트럴역에 있는 BTS 행사장입니다.
정말 사람이 많은데요."

사전에 신청한 인원부터 워크인 인원까지
꽉 들어찼습니다.

여기에는 보니까 티셔츠에
BTS 관련 문구들을 채워넣어서
커스터마이징하기 위해
오신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직접 한번 만들어봤는데요.

BTS 노래 이름이나
뉴욕의 상징들을
티셔츠 곳곳에, 취향에 맞게 넣으면

세상에 하나뿐인
BTS 티셔츠가 완성됩니다.



[나탈리 / 미국]
"저는 티셔츠 두 장 받았어요!
어떤 노래를 넣을지 하나만 고르기 어려워서요.
정말 뉴욕다운 행사인 것 같아요."

▶ 삼성전자, 뚜레쥬르 그리고 BTS?

뉴욕한국문화원도
연일 아미들로 북적였습니다.

저도 방금
뉴욕한국문화원에 도착했습니다.
조금 있으면 BTS 행사가 시작될 예정인데요.

아직 이른 아침인데도 많은 팬분이
길게 줄을 선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응원봉 꾸미기와 포토 부스,
BTS 영상 상영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삼성전자, 뚜레쥬르 등
한국 기업들도 함께하며
한국을 알렸습니다.

[줄리아 / 스페인]
"2017년에 BTS를 알게 되면서 한국 문화와 사람들,
그리고 BTS가 전하는 메시지에 큰 감명을 받았어요.
뉴욕에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 BTS 월드투어, 이전과 달라진 점은?

지난 3월,
BTS는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서
아미들을 맞이하며 뜨겁게 달군 바 있죠.

이번 뉴욕도
분위기는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조금 달랐는데요.

기존 월드투어는
공연장과 공식 MD 판매 공간이 중심이었다면,

이번엔 앞서 보신 것처럼
록펠러센터, 그랜드센트럴 터미널, 뉴욕한국문화원까지
도시 전체가 공연 콘텐츠가 됐습니다.

또 뉴욕의 명물인 빅버스 투어 역시
BTS 테마 노선을 운영하며

팬들이 뉴욕을 여행하면서
자연스럽게 BTS를 만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실 BTS 공연이
단순히 K-팝을 알리는 역할만 한다는
생각이 깨진지는 이미 오래됐는데요.

마드리드 공연 당시에는
현지 호텔 예약이 크게 늘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요.

런던에서도
도시형 BTS 축제가 열리며
관광객이 대거 몰렸습니다.

세계적인 도시와 BTS가
공연을 넘어 서로 윈윈인 셈이죠.

▶ 마무리

며칠 동안
BTS의 뉴욕을 취재하며

가장 많이 들은 말은
“BTS 덕분에 한국을 좋아하게 됐다”였습니다.

정말 한국인으로서
뿌듯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이것이 제가 직접 보고 느낀
BTS 더 시티 아리랑 뉴욕의
가장 큰 의미였습니다.

다음에도 더 흥미로운
뉴욕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취재 : 백승우
제작 : 김도현 CD, 임서연 인턴
작가 : 박정빈

백승우 기자 strip@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