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각료 간 공개 토론을 주문하며 "민주노총 출신 노동부 장관과 기업인 출신 산업부 장관이 치열하게 논쟁해야 국민들이 현장에서 덜 싸우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11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최근 정부 부처 간 정책 이견이 외부에 드러나는 것을 두고 '엇박자'라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 "각 부처가 전문성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의견을 내고 토론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민주노총 출신의 노동부 장관과 기업인·임원 출신의 산업부 장관은 당연히 논쟁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저는 논쟁을 하라는 뜻"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각료들이 치열하게 논쟁해야 국민들이 현장에서 덜 다툰다"며 "기업 입장을 대표하는 산업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노동자 입장을 대변하는 노동부가 정책을 두고 치열하게 논쟁해야 현장에서 기업인과 노동자들의 갈등이 줄어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부처 간 의견 차이가 드러난다고 해서 그것 자체를 문제로 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부처를 따로 두는 이유는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입장을 제시하고 회의를 통해 조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공개하는 이유도 정해진 결론을 발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견과 문제점을 발견하고 다른 의견을 반영해 수정하기 위한 것"이라며 "투명하고 개방적인 의사결정 과정 자체를 국민에게 보여주는 것이 민주적 행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